스포츠조선

[SC리뷰] 성유리 돌직구→그리 "연애에 돈 펑펑 써" 솔직 발언. 4.1% 최고 경신('이별리콜')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9-06 07:5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가 솔직한 사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전국 기준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술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로 X와 이별한 두 명의 리콜녀가 등장했다. 리콜플래너 성유리는 단호한 모습으로 리콜녀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리콜녀는 일하는 곳에서 이상형의 남자 X를 보고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대시를 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X도 몸이 안 좋았던 리콜녀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등 여느 연인들처럼 달달한 연애를 했다. 하지만 문제는 술이었다. 리콜녀가 X 앞에서 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주사를 부린 것.

리콜녀는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제를 잘 하는데 편한 사람이랑 있으면 절제가 안된다. 그런 모습에 X는 실망했다면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X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리콜녀는 2주간의 이별 유예 기간을 갖자고 말했고 리콜녀와 X는 2주동안 놀이공원 데이트, 여행 등을 다니면서 해보지 못했던 것을 했다고. 하지만 2주가 지난 후에도 X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고 두 사람은 진짜로 이별을 했다.

그리고 리콜녀와 X는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했다. X는 술 때문에 어린 시절에 큰 충격을 받았었던 일을 담담하게 고백하면서 술에 관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콜녀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놀라기도, 또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술을 끊겠다는 약속과 함께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X와 함께 다시 시작하고 싶은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에 성유리는 "리콜녀가 술을 또 마시면 X에게 트라우마를 또 주는거다. 그건 진짜 안된다. 그럴거면 지금 헤어져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졌고, 손동운과 장영란도 "술을 끊을 거 아니면 만나면 안 된다. 놔줘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기를 바랐다.

리콜플래너들 모두가 리콜녀와 X가 잘 되기를 바랐지만, X는 등장하지 않았다. X는 영상을 통해 리콜녀에게 "며칠을 고민했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내 마음은 바뀌지 않더라"고 말하면서 용기를 내준 리콜녀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리콜녀는 X의 영상에 눈물을 쏟은 후 "너는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다. 나도 멋지게 살게"라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어 경제적 문제로 X와 이별한 또 다른 리콜녀 사연도 공개됐다. X의 적극적인 대시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감정적 문제가 아닌, 경제적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하지 않고 있던 리콜녀는 데이트 비용을 X보다 적게 부담했고, X는 여기에 불만을 가졌다.


리콜녀는 없으면 없는 대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자는 주의였지만, X는 돈이 없으면 벌어서라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별의 결정타는 "나는 한 번도 나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는 X의 말이었다고. 하지만 헤어진 후 X는 술을 마시고 리콜녀에게 몇 번 연락했고, 이에 리콜녀는 직접 만나서 진지한 대화를 나눠 보고 싶은 마음에 리콜 신청을 했음을 전했다.

MC그리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이 사연을 들은 그리는 "경제관념이 비슷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꼭 부부가 아니라 연인끼리도 경제관념이 안 맞으면 힘들다. 저는 연애를 할 때 (돈을) 펑펑 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오래 사귀었던 여자친구들은 '돈을 아껴라'고 말해줬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였다.

하지만 X는 리콜 식탁에도 나오지 않았다. 연애를 하면서 달라던 가치관과 또 자신은 후회 없는 연애를 했기 때문에 미련이 없다는 것. 리콜녀는 홀로 리콜 식탁에 앉아 씁쓸한 마음을 혼잣말로 토해냈고, 리콜플래너들도 "그냥 서로 안 맞았다"고 말하면서 안타까워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