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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30대에게 대시를 많이 받는 53세 의뢰인이 고민을 해결했다.
'30대의 관심 받는 53세 싱글녀, 진실한 사랑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 의뢰인은 "저는 오랜 외국 생활로 주변에 지인이 없어서 앱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한참 연상에게 관심을 표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뭐하는 사람들이었냐"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변리사도 있고 다 탄탄한 직업을 가졌다"며 "제가 홍염살이 두개나 있긴 하다. 사주 공부도 했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서장훈은 "실제로 30대와 사귄 적이 있냐"라 했고 의뢰인은 "2주 정도 사귀었다. 제가 첫사랑 이후로 푹 빠졌던 남자다. 예쁘게 보이려고 머리도 잘랐다. 제가 하루종일 타로를 봐주다가 휴대폰이 에러가 나서 꺼졌는데 싸운 내용을 SNS에 올렸다. 그랬더니 그걸 보고 자기를 망신줬다면서 나한테 헤어지자고 연락이 안된다"라고 했다.
의뢰인은 "지금도 썸타는 남자가 있다. 남자들은 대부분 만나면 잠자리 얘기만 한다. 하지만 이번 남자는 그런게 없다. 점잖다"라고 했다. 이수근은 의뢰인을 걱정했고 그는 "제가 48살에 췌장암이 걸려서 고생했는네 그 전에 만났던 사람도 다 이상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 그런 병을 걸려보려서 연애까지 조급함이 생겼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오픈 마인드로 사시는 거 같은데 중요한 건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잘 살고 싶은거 아니냐. 지인을 통해 소개받기 힘들면 결혼정보 회사에 가입을 해라. 가입절차도 까다롭고 검증된 사람들이 있으니 진지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또래를 만나봐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제 또래는 잘 만나기 힘들 뿐더러 제 취향도 안맞는다. 30대 친구들이랑 잘 통하는 것 같다. 저에게 혼인신고 하자는 30대 남자도 있었다. 물론 갔지만"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은 50대인데 17살 같다. 그 남자들이 진짜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소개팅 앱은 접어라. 그게 다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근데 주로 20~30대가 이용하는데 53세 된 사람이 그런 데이팅앱에 30대가 연락이 온다고 그걸 다 만나면 안된다. 또래 아저씨가 소개팅 앱에 올리는 사람이 있겠냐. 아마 거기서 가장 나이 많은 게 30대일 거다"라고 팩트폭력했다.
보살들은 앱으로 만난 30대가 평생 짝꿍이 되기 힘들다며 에너지 낭비하지 말라면서 점괘를 뽑아보자고 했다. 점괘는 결혼, 이수근은 "결혼을 하나보다. 좋은 인연이 있을 거다"라 했고 서장훈은 "난 이분이 30대랑 결혼하고 식겁해봐야 한다"라며 너스레로 마무리 했다.
의뢰인은 "지금 하는 앱은 졸업하고 결혼정보회사를 가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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