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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조예영♥한정민, 유현철♥변혜진 두 커플이 탄생됐다. 최동환과 이소라는 끝내 최종선택에서 헤어지게 됐다.
이어 두 사람은 황리단길 데이트를 시작했다. 소품샵을 찾았을 때 이소라는 "아이들 생각난다"며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골랐다. 최동환이 계산하려 했지만 이소라는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지갑을 열었다. 사진관으로 향해 사진도 찍었는데 최동환은 "내 얼굴 별로 안 좋아해"라며 포즈 취하는 걸 어려워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그런 게 어디 있어. 잘 생겼는데?"라고 말해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동환은 "가슴을 퉁 치네"라며 심쿵해했다.
최종 선택을 앞둔 터라 이소라는 "우린 너무 장거리고 오빠는 주말만 쉰다. 또 개인적인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해 하루는 쉬어야 되는 사람이다. 잘 될 것 같아?"라며 현실적인 문제도 꺼냈다. 이에 최동환은 당초 장거리 연애는 힘들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젠 아니라고 어필했고, 조금 다른 성향에 대해서는 "똑같은 사람 만날 거면 누가 이혼하겠어. 그렇다고 해서 다 잘 사는 것도 아니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자신을 집돌이로만 생각하는 이소라에게 "매주 주말에 집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야"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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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빈은 "난 엄마이기에 아빠를 안 볼 수 없다. 오빠가 하는 행동이 내가 원한 이상형에 가까웠다. 내가 계속 울었던 이유는 오빠 때문이었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현철은 "난 아빠로 온 게 아니라 남자로 왔고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러 온 거야. 다빈이는 엄마이다 보니 아빠인 사람에게 눈이 갈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게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호감을 거절하며 선을 그은 것.
그 시각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너랑 나랑 뭘 해도 네가 힘들어질 것 같아. 나는 남자이기도 하고 아이도 없다. 지킬 사람이 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오빠가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니 그게 무섭다"며 최종 선택 이후 서로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했다.
최종 선택의 날. 먼저 조예영이 탄 케이블카에는 모두의 예상대로 한정민이 탑승했고, 전다빈이 탑승한 케이블카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그다음 도착한 이소라의 케이블카에 최동환이 바로 타지 않아 긴장감을 높이기도. 최동환은 사전 인터뷰에서도 "상대방에게 닥칠 부분이 걱정이 된다. 제 마음도 중요하지만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기 때문. 하지만 뒤늦게 케이블에 오르며 반전을 줬다. 최동환은 사전 인터뷰에서 뒤이어 "아예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라 씨만 괜찮다면 저는 선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MC 이지혜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물을 흘렸다. 변혜진의 케이블카에는 김민건과 유현철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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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가 비겁한 것 같다. 겁났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엄마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저의 모든 상황을 알고도 손 내밀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사실 이소라는 처음 케이블카에 올랐을 때부터 눈물을 쏟았던 바. 최동환은 인터뷰에서 "소라 씨가 운 것 같아서, 괜히 탔다가 마음이 안 좋을까 싶어 망설였지만 원래 마음대로 타게 됐다. 우니까 잡지 못하겠더라. 소라 씨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라고 말하다가 오열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