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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대장암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원로 코미디언 한무의 근황이 공개된다.
인생의 힘들었던 시기,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킨 건 '미8군 밴드 출신' 7살 연하의 아내였다.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과거 월남전쟁 당시 위문공연이 한창이던 때, 유쾌한 말재주로 위문공연 MC를 보던 한무는 무대를 뒤흔든 여자 밴드를 만나게 된다. 한무는 밴드 중 베이스 기타를 치고 있던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밥 잘 사주는 오빠(?)' 노릇을 톡톡히 한끝에 연애에 성공했다.
열렬한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에게 예기치 않은 '암'이라는 큰 시련이 찾아왔다. 아내는 하루에도 수십 번 남편의 대소변을 받아내고도 한 마디 불평불만도 하지 않았고, 끝까지 절망하지 않았다. 외유내강의 아내는 오히려 그때를 생각하면서 "'더 잘해줄걸...' 못해준 건 (마음에) 남아있죠"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평소 표현이 서툰 한무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생 최초로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전한다.
자타 공인 70~80년대 '한국 개그계의 천재' 코미디언 한무의 건강한 모습은 오늘(7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