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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49)이 "이정재와 재회, 23년간 숙성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걸렸는데 그 시간동안 숙성을 잘 한 것 같다. 잘 기다린 것 같다. 앞서 오래 전부터 같이 하려고 노력했고 영화계 제안도 많았다.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따졌을 때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든 작품이 없어서 오래 걸린 부분도 있다. 그러다 '헌트'로 만나게 됐다. 오랜 기간 동안 각자 배우로서 커리어도 쌓았다. 영화 현장과 이해도, 표현도 서로 많이 생겼다. '헌트'에서 연기할 때 시간이 선물해준 경험의 노하우가 녹아들었다"고 애정을 담았다.
무엇보다 정우성은 "내게 정말 좋은, 평생 벗이다. 서로가 의도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아도 긍정적 자극을 주고 받은 것 같다. 나도 이정재의 작품과 연기를 보면서 '저런 시도를 했네?'라며 놀라고 이정재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