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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국가가 부른다'와 '오디션 스타'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먼저 이상미는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로 2005년 대학가요제 무대를 재현했다. 국악 경연 우승자 서도밴드는 '뱃노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재해석해 '조선팝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이병찬과 나태주가 맞붙었다. 역도선수 출신인 이병찬과 태권도선수 생활을 해온 나태주는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태주는 박구윤의 '뿐이고'를 부르며 화려한 발차기 기술을 선보여 환호를 이끌었다. 이병찬은 김태우의 '메아리'로 흥을 한껏 끌어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국가부 요원들이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선보일 '캐슬주의 음악 살롱' 코너가 첫선을 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박창근은 감미로운 기타 연주와 함께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불러 여심을 저격했고, 멤버들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50대"라고 극찬했다. 이솔로몬과 김영흠은 록밴드 Nothing But Thieves의 '러버, 플리즈 스테이 (Lover, Please Stay)'로 기타 선율과 어우러진 완벽한 하모니를 완성했다.
무더위를 날릴 다채로운 스페셜 무대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했다. 박장현, 손진욱, 조정민은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로 관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이병찬, 이솔로몬, 조연호는 DJ DOC의 '해변으로 가요'를, 박광선, 김동현, 김영흠은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열창해 열띤 호응을 불렀다.
이어 서도와 박창근이 3라운드에 출격하며 '오디션 왕중왕전' 빅매치가 성사됐다. 서도는 한영애의 '건널 수 없는 강'을 매력적인 음색으로 가창해 100점을 기록하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창근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선곡해 무대를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4라운드 대결에서 박광선은 신성우의 '서시'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고, 김동현은 자신의 곡 '하루의 끝에'로 애절함을 전했다. 5라운드에서 양수경의 '당신은 어디 있나요'를 선곡한 이상미는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몰입력을 한껏 높였다. 이솔로몬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러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동현과 이솔로몬은 각각 99점으로 승점까지 챙겼다.
6라운드 대결 주자로 나선 손진욱은 폭발적인 고음으로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Don't Cry)'를 열창했고, 박보람은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무대로 현장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조연호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불러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고, 김영흠은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TV CHOSUN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