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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우빈(33)이 "'외계+인' 첫 촬영, '다시 돌아왔다' 생각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아직도 첫 촬영이 생각난다. 현장에 나갔을 때 스태프가 나를 바라봐주는 눈빛이 너무 따뜻했고 환영해줬다.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 마음이 오롯하게 느껴져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고 감동적이었다. 첫 촬영 때 날씨가 추워서 다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는데 세트장에 온기가 넘쳤고 기운이 느껴졌다. 나도 '내가 다시 돌아왔구나'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고 답했다.
그는 "그날 전신 타이즈를 입고 촬영했는데 그게 처음에는 부끄럽더라. 시간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스스로 그러면 안될 것 같아 롱패딩을 벗고 스태프들 사이를 다닌 기억이 있다"며 "최동훈 감독도 첫 촬영 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하고 시간도 안 걸리는 신을 잡아줬다. 그날 류준열과 김태리가 직접 차를 끌고 대전 세트장까지 응원을 와주기도 했다. 그때는 많이 마주치지 못해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고 대화도 많이 나누지 못했는데 첫날이라고 응원해주러 와준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따뜻했다. 그날의 기억이 참 오래 남을 것 같다"고 곱씹었다.
'외계+인'은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이 출연했고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