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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주는 캐리커처 작가 은혜씨의 특별한 일상을 담은 영화 '니얼굴'의 정은혜 작가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영희라는 친구를 만난 게 이 드라마로서는 기적 같은 일이었어요"라며 은혜씨에게 고마움을 전한 한지민은 돌연 홍보하고 싶은 게 있다며 영화 '니얼굴'을 소개했다. 최근 영화를 관람했다는 한지민은 "힐링이 되고 계속 웃게 되었다"라며 "이런 영화가 조금 더 관심받고 사랑받으면 은혜씨 같은 친구들이 좀 더 사회로 나올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밝히며 영화가 더욱 사랑받길 바라는 진심을 전했다. 이런 한지민의 진심에 화답하듯 은혜씨도 인터뷰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다. 함께 연기한 한지민에게 "같이 연기하면서 즐거웠고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내 생일날 파티도 재미있었어. 또 나를 기억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며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이날 퀴즈를 맞히고 받은 상금 100만 원을 값지게 쓰고 싶다던 한지민은 상금에 자신의 사비를 보태 영화 '니얼굴' 상영회를 마련했다. 상영회 당일, 영화 시작 전 은혜씨와 무대인사를 가진 한지민은 2018년 주연작 '미쓰백' 개봉 당시 관객들 사이에서 성행한 응원 문화 '영혼 보내기'를 언급했다. 한지민은 "('미쓰백'이)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까 많은 관심이 필요했고 작게나마 이 사회에 변화를 일으켜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많이 모아 주셨던 것 같다. '니얼굴'을 보고 같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은혜씨가 어둠에 있지 않고 좀 더 밝은 세상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러분들께서 영화를 보시고 이 마음을 다른 분들께도 많이 공유해 주셔서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더 많은 은혜씨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으로 초대하게 되었다"라고 후원 의의를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