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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우주소녀, '퀸덤2' 우승 후 새로운 도약..."저희의 열정 담았다"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17:14 | 최종수정 2022-07-05 17:41


우주소녀.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우주소녀가 엠넷 '퀸덤 2' 최종 우승 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우주소녀는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스페셜 싱글 '시퀀스(Sequence)'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싱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발매되는 '시퀀스'는 우주소녀가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 9집 '언내추럴(UNNATURAL)'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특히 지난달 우승으로 마친 엠넷 '퀸덤2' 이후 컴백이라 더더욱 반가움을 산다. 엑시는 "오랜만에 완전체 앨범을 발표하게 돼 설렌다"며 "'퀸덤' 우승한 뒤 바로 컴백이어서 부담감이 컸지만, 다행히도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싱글 타이틀곡 '라스트 시퀀스'는 와일드한 베이스라인과 드럼, 신스가 돋보이는 팝 스타일 댄스곡이다. 멤버들의 섬세하고 시원한 보컬이 여름의 계절감을 선명히 표현했다.

엑시는 "'퀸덤2'를 마친 우주소녀 정체성의 연장선이다. 곡의 가사 내용도 그렇고 '가장 뜨겁고 아름다울 때 저희의 열정을 빛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서는 "'라스트'라는 의미를 많은 분들께서 안좋게 생각하셨을 것 같다"며 "코로나로 인해서 침체된 분위기를 마무리 짓고 저희 무대를 통해 불타는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준비 기간은 많이 짧았지만,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몽환적이면서도 힙한 매력의 인어로 변신한 우주소녀는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여름은 "'라스트 시퀀스'에서 두 가지 포인트 안무를 보실 수 있다"며 "'요리조리 춤'과 '시력검사 춤'이 있는데, 대중들에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춤이다. 특히 '시력검사 춤'은 수빈이 만든 춤"이라고 귀띔했다.

'라스트 시퀀스'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세트장과 멤버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며 "인어 연기가 처음이어서 촬영할 때 힘든 점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포인트를 잘 짚어주셨다. 물망초와 같은 촉촉한 눈빛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소녀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엑시는 '아우라(AURA)', '던(Done)' 두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다원 또한 연정과의 듀엣곡 '스트롱거(Stronger)'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던'에 대해서는 "'너보다 내 자신을 더 사랑해, 소중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픈 사랑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신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우라'는 '퀸덤2'에서 우승했던 곡이다. '어두웠던 시간도 우리의 일부'라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다원은 "'스트롱거'는 연정과 저의 케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이 곡을 작업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연정은 "다원언니와 저한테 찰떡인 곡이라고 생각해서 콘서트 때 선공개했는데, 다행히도 팬 분들께서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우주소녀는 약 3년 3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보나는 "팬들과 만나 가까이에서 함성을 들을 수 있어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설아는 "다행히 시국이 나아져서 무대 밑에서 팬들과 즐길 수 있었다. 현장에서 눈빛 교환을 했던 것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끈끈한 팀워크 비결에 대해서는 "저희는 친구처럼 지낸다. 나이가 들고 연차가 쌓이면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 깊은 대화도 나누면서 어려운 부분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최근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 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우주소녀는 이번 컴백을 통해 한번 더 업그레이드, 차세대 '서머 퀸'으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엑시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팬들에 실망시키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만약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퀸덤'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성과를 얻었다. 크고 작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어려움을 딛고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은서는 "'퀸덤'을 촬영하면서 아픈 성장통을 겪었지만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라스트 시퀀스'를 통해 '우주소녀 정말 잘하는 팀이었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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