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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FC 개벤져스' 오나미가 전 축구선수 박민과 결혼식을 올린다.
30대 멤버들과 함께 케이블카에 탑승한 오나미는 남자친구 박민과의 러브 스토리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오나미는 "이런 데이트를 진짜 못 해봤다. 코로나 시기여서 차나 드라이브를 주로 했다"며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극한의 오션뷰를 자랑하는 숙소에 도착한 김민경과 오나미는 김병지 감독이 깜짝 등장하자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목포의 9미로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만장일치로 퀴즈를 통과해야 먹을 수 있다는 규칙에 의욕을 불태웠다. 첫 문제부터 실패한 김민경은 어느 음식 하나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미련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경은 "최후의 마지막 한 끼를 먹으라면 뭘 먹고 싶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신인 시절 먹었던 간장 계란밥을 꼽았다. 대학로 극단에서 신인 시절을 보냈던 이들은 식권 한 장 한 장을 아껴가며 개그우먼 꿈을 키웠던 시절을 추억했다.
특히 김민경은 "당시 코너가 없으니까 무대에 올라갈 수 없었다"며 "이름 앞에 개그우먼만 붙었지, 이전과 똑같은 삶이었다"고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모든 걸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려 했을 때 수근 선배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그냥 내비둬' 코너가 1회부터 너무 잘 됐고 누군가를 재밌게 해주고 개그우먼을 꿈꾸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진호는 오나미에게 "남자친구가 민경 누나 자세 교정을 해주면 기분 나쁘냐"고 물어 '깻잎 논쟁' 대신 '자세 코치 논쟁'을 벌였다. 오나미는 흔쾌히 괜찮다고 답했지만, 이수근이 "'구척장신' 코치로 간다고 하면?"이라고 되묻자,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폭소케 했다.
한편,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오나미는 축구선수 출신 박민과 오는 9월 4일 결혼 소식을 최초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