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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이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공연한 소감을 밝혔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김호중은 "파바로티 때문에 노래를 시작했는데, 파바로티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만나 같이 노래한 자체가 와닿지 않더라"며 감격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플라시도 도밍고가 어떤 말을 전했는지에 대해서는 "용기를 주시더라. 리허설 때는 선생님 일정이 바쁘다 보니, 옆에만 서 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난 뒤, 선생님, 사모님, 선생님 팀 모두 모인 만찬 자리에서 제가 오페라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만 나이로 30살이니까, 오페라 공부도 세 가지에서 네 가지 정도 익혔으면 한다'며 '그러면 함께 재밌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칭찬에 "바로 앞에서 보면서도 '플라시도 도밍고 선생님 맞나?'라고 싶을 정도다. 대가의 목소리를 듣는 자체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로 앞에서 어디를 통해 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공연도 공연이지만 공부하는 것이 더 큰 시간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9일 전역한 김호중은 오는 7월 27일 정규 2집 '파노라마'를 발매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