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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에 대해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세기의 사랑꾼에 등극했다.
구준엽은 "대표적으로 오해가 있는 게 대만에선 저희 어머니가 안 받아주실 거라고 신문에 났지만 저희 어머니는 너무 기뻐하셨다. 또 장모님도 너무 예뻐해주신다. 어머님이신데 딸을 너무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하실 수 없잖나"라고 서희원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다는 소문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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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사람은 결국 주위의 반대에 결별을 선택했음을 알렸고, 구준엽은 "헤어지던 날도 기억난다.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 공항까지 데려다줬던 것도 기억난다"라며 "내가 바보 같았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감당할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헤어지던 날 어디로 도망칠까 그런 생각도 했다. 내가 그렇게 일을 망치면 (클론 강원래) 원래는 어떻게 하나. 내 파트너인데. 그리고 당시 내가 가장이라 부모님 걱정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여기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구준엽은 "지금 다시 돌아가면 헤어지지 않을 것 같다. 다 잃어도 괜찮다고 둘이 뭐라도 못하겠나 하면서 헤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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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서희원의 과거 결혼 소식에 대해 "결혼한 후에 알았다. 다른 프로들을 가면 MC들이 '20년 전 사귀지 않았냐'고 짓궂게 물어보잖나. 잘 살고 있는데, 얘기하면 안 되는데 자꾸. 방송에서 화를 낼 수도 없으니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었고 구준엽은 "그동안 잘 지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통화 첫 마디가 뭐냐"라고 물었고, 구준엽은 "하이, 워쓰 광토우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광토우가 뭐냐"라고 다시 물었고, 구준엽은 "빛나는 머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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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희원이는 아직도 좋은 게 좋으면 막 달려와서 안긴다. 너무 사랑스럽다. 희원이가 확 안기길래 안으면서 '역시 이 여자야'라고 생각했다.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같이 있으면 사랑이 막 묻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저는 매일 표현하면서 우리 희원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줄 거다. 희원이가 흰머리가 나든, 내가 봤을 땐 더 귀여울 것 같은데. 같이 늙어가는 상상을 한다"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영상편지의 기회를 주자 구준엽은 "희원아, 20년 만에 나를 다시 받아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남은 인생 나랑 재미있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줄 테니까 같이 즐거운 인생 살았음 좋겠다. 희원아, 사랑한다"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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