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미자 “조만간 ‘이혼했어요’ 나가겠네라고 했다가..♥김태현과 부부싸움” (동치미)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6-19 09:50 | 최종수정 2022-06-19 09:50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미자가 결혼 1개월 만에 남편 김태현과 크게 부부싸움을 한 일화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당신, 제발 그 입 좀 다물어!'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최은경은 미자에게 "아직 신혼이라 그런 거 없지 않나"라며 말 때문에 상처 받은 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이에 미자는 "제가 김태현한테 상처를 줬었다"며 "1년 열애 끝에 결혼 약속을 했다. 동업으로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함께 운영하면서 결혼준비까지 하니 갈등이 생겼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헤어집시다'라고 했다. 옛날 같았으면 김태현이 '왜 그래'라며 붙잡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상처를 받더라. 몇 시간동안 한마디를 안 하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잘못 말했구나 싶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김태현이 '내가 너를 어떻게 믿고 결혼하겠냐. 부모님들 앞에서 서약까지 했는데 나는 이제 너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하더라. 기태현이 너무 상처를 받고 저를 멀리하더라. 그때 제가 정신을 차리고 용서를 구했다. 그 다음부터는 정말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자도 김태현에게 큰 실망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 그는 "결혼 한 달차에 저를 안 좋게 얘기해서 아주 큰 싸움이 났었다. 최근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미자는 "제가 미자네 주막이라고 개인 인터넷 방송을 쭉 하고 있었다. 그러다 김태현과 사귀게 됐다. 김태현이 '그게 뭐야?'라며 내 방송에 관심을 보이더라. 그러더니 '내가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편집을 해볼까?'라고 했다. 저는 편집 전문가들과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해도 어려운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김태현이 하겠다는 거다. 못할 텐데 했는데 사랑의 힘으로 독학을 해서 김태현이 편집자가 됐다"며 "김태현이 감이 좋은 걸로 유명했다. 코너도 혼자 다 짜고. 자막을 김태현이 쓰면서 구독자가 6만이었는데 5~6개월 만에 40만이 됐다. 조회 수도 500만까지 증가 됐다. 편집이 정말 어렵지 않나. 사랑의 힘으로 했었는데 하다 보니 매일 밤을 새고 많이 자면 3시간 자고 머리도 3일씩 못 감아 떡이 져 있고 친구들도 5개월 동안 한 명도 못 만났다"고 김태현이 많이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데 피곤하고 예민해지게 되다보니 부딪히기 시작했다. 제가 먹방을 하면 '귀엽게 잘 먹는다'며 귀여워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김태현이 편집자의 눈으로 된 거다. '면치기 끊으면 맛없어 보이잖아', '김치 큰 걸 얹어 한 번에 먹어야지', '후루룩 소리가 나야 해. 마이크에 소리가 안 들어가잖아'라며 간섭을 했다. 저도 빈정이 상하면서 다투기 시작했다. 동업을 하고 24시간 같이 있으니까 이런 부딪침이 계속 생기는 거다"라고 갈등이 생기게 된 과정을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자는 김태현의 통화내용을 듣게 됐고 김태현과 부부싸움을 하게됐다.


미자는 "김태현이 시어머니와 통화 하는 소리가 들렸다. '편집? 노예지'라더라.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 김태현이 속 얘기를 잘 안 하는데 너무 힘드니까 속 이야기를 한 거다. 결혼 한 달차에 시어머니한테 정말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노예라는 말은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오해하기 충분했다. 그때 전화를 끊고 엄청 화를 냈다. '내가 시켰냐, 월급도 나누면서 동업을 하고 있지 않나. 어머니가 뭐라고 생각하겠나. 나 때려치우겠다'며 펑펑 울면서 난리가 났었다"고 그날의 사건을 이야기했다.

미자는 시어머니의 반응이 궁금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물었다고. 김태현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너희는 부부고 하나다. 앞으로 더 노예처럼 더 열심히 미자를 위해 희생해라. 네가 평생을 바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미자가 0순위다"라고 했다.

시어머니의 속 깊은 이야기에 미자는 "정말 저희 시어머니 같은 분이 없다. 그 이야기 듣고 또 펑펑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 미자는 '동치미' 촬영 전날에도 김태현과 다퉜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태현에게 '내일 동치미에서 오빠 욕하고 와야겠다'라고 했더니 '아 그래? 그럼 다음 주는 내가 가서 네 욕하고 와야지'라더라. 그러다 점점 수위가 높아졌고 '우리 조만간 '이혼했어요' 나가겠네'라고 말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미자에게 "너무했네"라고 질책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미자는 남편 김태현에게 바라는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 시어머니라 넘어갈 일이지만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앞으로는 좀 서운한 게 있으면 저한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시어머니에게는 정말 좋은 며느리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장광, 전성애 딸 미자는 김태현과 지난 4월 13일 결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