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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장교' 백종원X'취사병' 오대환, 300명 군인 식사도 '문제 없지' ('백패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06-16 22:22 | 최종수정 2022-06-16 22:2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설의 취사장교 백종원이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tvN '백패커' 4회에서는 일일 취사병이 된 극한의 출장 요리사들이 역대급 식사 인원 300명을 위한, 역대급 출장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지난 주 기상선 위에서 완벽하게 미션을 마친 백패커에게 제작진은 이번 출장지에 대한 힌트를 줬고, 딘딘은 보자마자 "아이씨"라며 화를냈다.

안보현은 "포천이다. 그래도 여긴 가깝다. 근데 300인분인다"라며 탄식을 뱉었다. 300인분을 보고 바로 백패커는 "이건 군대다"라고 의뢰인을 추론했다.

백종원은 "내가 군대 있을 때 장교식당을 지원해서 갔었다. 내가 음식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음식하는 재미가 있었어서 1년간 휴가도 가지 않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디어 재입대의 날이 밝았다. 딘딘은 군대고 가는 차 안에서 "다들 몇 년 군번이냐"라고 물었고, 30년 차부터 9년 차까지 골고루 포진되어 있었다.

또 딘딘은 오대환을 향해 "취사병 출신이니 가면 딱 나오겠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몇 년 만에 여기를 다시 오는 거냐"라며 보였고, 딘딘은 "내가 여기 포병여단 출신이다"라며 자신 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여단 식당에 도착했다. 통합 병영 식단으로 5개 부대가 함께 쓰는 식당이었다. 대용량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영양과 맛까지 놓칠 수 없어 백패커는 긴장했다.

취사실을 본 취사병 출신 오대환은 벌써 추억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부식창고를 보고 "파스타 면이 다있냐. 꼬리곰탕이랑 다 있다. 이건 완전 마트다"라며 다양한 조미료와 식품을 보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이것만 있으면 다 한다"라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엄청난 식재료에 감탄하는 백종원을 본 딘딘은 "무슨 명품 쇼핑하는 사람 같다"라며 웃었다.


의뢰서를 보기 전까지 백종원은 "뭐든 가능하다"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병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재료 '오징어'를 활용해 저녁 급식을 준비해달라는 출장 의뢰를 보고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백종원은 "화력만 좋으면 된다"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백종원은 "근데 문제는 식사 1시간 전에 음식이 나와 있기 때문에 맛이 떨어지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군대 식사 시식에 나선 백패커들은 맛에 감탄했고, 백종원은 "맛은 있는데 군대 음식의 그 특유의 맛이 있다. 열 번 먹으면 물리긴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병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재료 '오징어'를 활용해 저녁 급식을 준비해달라는 출장 의뢰를 전달받은 백패커는 부식표만 보며 한창 동안 고민에 빠졌고, 백종원은 "오징어로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야 하나. 아니면 조리법을 개선해서 사회의 맛을 만들어야 할까"라고 물었고, 바로 "사회의 맛을 원한다"라고 즉석에서 이야기했다.

고민 끝에 오늘의 저녁 메뉴는 비빔짬뽕, 오징어 버터구이, 칠리떡튀김, 새우살수프로 결정했다.

저녁은 3시간 30분이 남은 상황, 백종원은 냉장고와 창고를 보며 요리를 구상하기 시작했고, 먼저 짬뽕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던 급양관리관은 옆에서 "왜 먼저 고기를 볶느냐"라며 장병들의 식사를 위해 질문을 쏟아냈다.

또 백종원은 "나 라떼는 이 말을 잘 안 쓰는데 장비가 예전과 비교해 장난이 아니다"라며 최신 설비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절단기를 잘 사용하지 못한 백종원은 "에이 그냥 손으로 썰어"라며 문명의 혜택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취사병 출신 오대환은 몸이 기억하는 취사병 스킬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엄청난 양의 파를 썰거나. 엄청난 양의 오징어를 데치는 등 완벽하게 취사병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안보현은 엄청난 양의 삼겹살을 볶으며 볶음지옥에 빠졌고, 백종원에게 "불 끌게요"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백종원의 솔루션은 바로 '불맛'. 불맛으로 대량 조리의 맹점을 이겨내고 사회의 맛을 제대로 살려낸 저녁이었다. 군인 장병들에게 들은 문제점은 "밍밍하면서 싱겁다"라는 걸 이겨내고 불맛을 완성하기 위해 인간보부상 안보현이 백팩에서 꺼내든 비장의 무기는 엄청난 크기의 토치였다.


토치로 고기에 불맛을 입힌 후 백종원은 냉동된 오징어를 바로 펄펄 끓는 기름 솥에 넣기 시작했다. 이후 백종원은 취사장교 출신 답게 고춧가루부터 간장 등 소스를 계량 없이 넣으면 비빔짬뽕을 완성시켰다.

다음 요리는 칠리떡튀김이었다. 백종원은 마늘과 함께 베트남 고추를 볶아서 화끈한 매운 맛을 완성시켰다. 닭강정 소스와 고추장까지 넣어 소스를 완성했다.

떡을 튀기기에 앞선 딘딘에게 백종원은 "조심해라. 인터넷에 떡폭탄이라고 검색해봐라"라고 이야기했고, 검색해 본 딘딘은 "이건 좀 무섭다"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결구 딘딘은 고글까지 쓰고 튀김기 앞에 섰다.

실제 떡을 튀기기 시작하자 기름에 익던 떡들이 수류탄처럼 터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천장까지 튀어 오르는 모습에 딘딘은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이어 300인분의 새우살수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파기름으로 풍미를 올린 후 새우를 넣고 기름에 볶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안보현이 볶음 지옥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오징어 버터구이가 남았다. 오징어를 볶을 솥은 이미 다 사용을 하고 있었고, 오대환은 "난감했다. 한 번에 넣고 볶에서 내려고 했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오대환은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철판을 이용해야만 했고, "멘붕이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대환은 철판 위에 엄청난 오징어와 통버터 마늘 등을 넣고 볶기 시작했지만 빠르게 온도가 올라오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뒤집개마저 자꾸 손잡이가 빠지기 시작했고 "여기는 아닌 것 같다"라며 울먹였다. 이에 백종원은 "그냥 펼쳐 놔야한다"라며 꿀팁을 전수했고, 오대환은 빠르게 캐치해서 오징어 볶음을 완성했다.

식사시간까지는 40분이 남았고, 이제 면만 삶으면 완성이었다. 백종원은 볶음짬뽕 양념에 채 썬 양파와 당근, 파, 새우살, 파프리까지 넣으며 마무리했다.

백패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미 조리된 중화면을 삶던 백종원은 "큰일났다"라며 "찬물에 넣어야했다. 이게 바로 배식이 되면 상관 없는데 1시간 후 배식기 때문이다"라며 뛰기 시작했다. 또 시간이 모자라자 백종원은 냉동된 면을 찬물에 던져 넣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뜨거운 면을 냉동면과 섞어서 온도를 중화시키는 방법이었던 것.


드디어 미션 종료 5분 전 백패커는 300인분의 요리를 완성했다.

드디어 장병들의 식사가 시작됐고, 장병들은 백패커의 음식 맛에 감탄하며 젓가락질을 이어갔다.

대량 조리의 맹점을 이겨내고 사회의 맛을 제대로 살려낸 저녁 급식에, 장병들은 급식 메뉴 쟁탈전을 펼치며 급기야 부대 배식 리필 사태를 불러일으킬 만큼 백패커들이 선사한 사회의 맛에 흠뻑 빠졌다.

또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갑작스런 의뢰서가 도착했고, "산악에서 훈련 중이여서 드론으로 날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백패커를 놀라게 만들었다.

갑자기 10인분의 식사를 만들어야하는 백종원은 "부식은 엄청 많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즉석에서 백종원 도시락 군대 에디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먼저 베이컨과 달걀, 파를 넣은 볶음밥을 준비했다. 반찬으로는 문어오징어, 치킨텐더, 너비아니와 버섯을 볶아 완성했다.

빠른 손놀림으로 엄청난 양의 반찬과 볶음밥을 넣은 도시락이 완성됐고, 산속에서 훈련 중인 부대원들에게 드론으로 안전하게 배달했다.

식사를 마친 후 백패커들에게 다음 출장지가 공개됐다. 딘딘은 "비상식적으로 가면 안 된다"라며 의뢰서를 보고 욕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출장지 역시 군대였다. 백패커들은 "몇 명인지만 말해달라"라고 부탁했고, 이번 군대보다 더한 400명의 군인들이 백패커를 기다리고 있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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