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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대표 "방탄소년단, 팀 해체 절대NO"..개별활동으로 만들 '롱런' 자양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16 07:0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개별 활동을 시도한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늦게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찐 방탄회식'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팬인 아미에게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술잔을 기울이며 만들어진 콘셉트의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9년의 활동 기간동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느끼고 고민했던 부분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믹스테이프'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제이홉이 그 첫 타자로 나선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챕터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리더 RM은 "믹스테이프라고 했던 콘텐츠를 이제 (정식) 앨범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제이홉의 콘텐츠부터는 정식으로 발매될 것이다. 각각 개인의 뭔가를 발현하기에는 너무 늦긴 했다"고 했다.

진은 배우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진은 "나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니 그쪽(배우)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옛날처럼 멋있게 춤을 추지는 못하더라도 방탄소년단으로, RM으로 남아있고 싶다"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이 잠시 멈추게 된 상황에서 국내외의 관심이 쏟아졌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이를 우려하는 내부 직원들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며 해체설 등을 부인했다. 박지원 대표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보다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의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할 예정이기에 활동의 범위는 오히려 더 다채롭게 확장되어 나갈 것이고 아티스트로서 한 번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팀 활동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박 대표는 "멤버별 개인 활동이 수립되었거나 수립 중에 있고 곧 발표될 예정이며,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은 상호 시너지 하에 진행될 것이다. 팀 활동의 경우 이미 'Proof' 앨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후 추가적인 팀 활동 계획 또한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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