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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별똥별' 김영대 "연기하며 처음으로 칭찬받아..책임감 배웠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07:32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 김영대가 '별똥별'을 통해 성장했다.

김영대는 13일 스포츠조선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최연수 극본, 이수현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대는 "제가 처음으로 메인(캐릭터)을 했던 작품이라 그럴 수밖에 없듯, 애착이 많이 갔었다. 종영을 하니 엄청 아쉬웠다. 오늘 기점으로 촬영은 세 달 전에 이미 종료가 됐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엊그제 마지막 방송까지 하고 나니 확 와 닿더라. '공태성 다 끝났다. 공태성 안녕'이런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가장 많이 아쉬웠던 작품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영대는 "현장에서 이수현 감독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감독님이 현장을 잘 이끌어주셨고, 분위기가 밝았다. 신기할 정도로 스태프들까지 모난 분이 한 분도 안계신 현장은 처음이었다. 배우들 통틀어서 다들 너무 착하고 좋으시고, 심지어 잘하시니까. 현장이 좋았던 것 같다"며 "마지막에 나온 스틸컷 속 모습들이 진짜 현장의 본 모습이었다. 그런 현장의 밝은 에너지가 있었기에 잘 마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공으로서 소화해야 할 다양한 감정들도 존재했다. 톱스타 공태성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을 포함해 친구의 죽음 등 깊은 감정까지도 드러내야했다. 김영대는 "초반에는 공태성의 스타로서 면모가 많이 비춰지는데, 촬영 전부터 저와 거리가 있는 캐릭터다 보니 그런 걸 연구하고 분석하고 공부했던 것 같다. 전례로 나온 작품들도 찾아봤고, '별에서 온 그대'나 '최고의 사랑', '안투라지'도 찾아봤다. 그렇게 보면서 색을 입혀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엔 부담이 컸었어서 딱딱했던 부분도 많았다. 정제돼있고 적응이 안되는 느낌도 받았는데 촬영을 하면서 잘 보니 (이)성경 누나와 (이)정신이 형도 이미 스타로서의 경험들을다 해오셨던 분이잖나. 그러다 보니 그분들이 평소 어떻게 행동하는지, 카메라가 꺼졌을 때 스태프들을 대하는 자세도 현장에서 유심히 관찰하고 살펴봤던 것 같다. 그러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 또 제가 편하게 연기하게 도움을 준 부분들 중 하나가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이 선배님보다는 형, 누나의 느낌이 컸다. 그러다 사적으로도 만나서 밥 먹고 친해지다 보니까 친한 느낌이 연기를 할 때도 작용을 했고, 공태성이란 뻔뻔해야 하는 부분도 힘든 것들이 촬영할수록 없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김영대는 '별똥별'을 통해 성장했다는 반응을 얻어내기도. 그는 "시청자 반응은 많이 봤던 것 같다. 늘 안 좋은 반응만 많았고, 당사자들은 본능적으로 안 좋은 것부터 보인다. 그런데 처음으로 '별똥별'이란 작품을 하면서 칭찬의 글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안 좋은 글만 들이왔었는데 처음으로 재미있어해주시니 감사했다. 제가 작품 대본을 보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가 스타로서 공태성은 연구해야겠지만, 인간적인 공태성은 저와 싱크로율이 높았어서 전작은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끼워맞췄다면, 이번엔 자연스럽게 내 모습 있는 그대로를 할 수 있는 연기가 나오겠다고 생각하고 기대하며 연기했다. 그런 연기를 했을 때 어떤 반응을 해주실까 궁금했는데 좋게 봐주신 부분들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대는 스스로도 성장을 느끼기도 했다고. 김영대는 "이번엔 처음 메인을 하면서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그동안의 저는 계속 안 맞는 옷을 입었다고 표현한 것이, 하나같이 정제돼있고 차갑고 무뚝뚝하고 완벽해야 할 것 같고 그랬다. 학교 짱, 재벌, 원탑, 이런 것들만 해왔었다. 그 역할들이 있기에 지금의 공태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당시 저는 회사 계약을 하자마자 촬영장에 가서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와는 동떨어진 상활을 해오다가 연기를 하면서 반년간은 정말 놀듯이 즐거웠다. 내가 잘하는지도 못하는지도 몰랐고, 그렇게 처음으로 내가 흥미있는 것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즐겁게 하다가 반년 정도 지나니까 연기적으로서의 책임감이 뭔지 알게 되고 진중함이 생기게 돼서 그 뒤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당시 저는 시장에서 이미지적으로 소비가 많이 됐기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런 맞지 않는 옷들에 아쉬움은 많지만 후회는 없다. 분명 그때 그 시기 김영대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 쏟아부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조금씩 발전을 했던 것 같다. 그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던 작품이 '별똥별'이었다. 처음으로 연기적인 부분에 저의 색깔을 좀 담아낸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별똥별'은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그의 천적이자 완전무결 톱스타의 애증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 '별똥별'은 일본 유넥스트(U-NEXT)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VIKI)에서는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별똥별'은 유넥스트 채널을 통해 일본 지역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비키를 통해서는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지역에, tvN Asia 채널을 통해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60개국에 판매돼 동시방영되는 중이다.


김영대는 극중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톱스타 공태성을 연기하며 생애 첫 주인공에 도전했다. 극 속에서는 오한별(이성경)과의 러브라인을 그려냈고, 연기력 성장으로 호평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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