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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아직 젊은데 재혼 생각?"→지연수에 "사랑해" 속내 고백('우이혼2')[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06-03 23:13 | 최종수정 2022-06-03 23:1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와 지연수가 이혼 후 첫 가족 여행에서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3일 방송되는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민수와 가족 여행을 함께 떠난 일라이와 지연수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어린이날을 맞아 민수와 같이 여행을 떠났다. 바다 여행에 돌입한 세 사람은 갯벌체험부터 모래 놀이, 풀 빌라에서의 수영까지 가족 여행의 풀코스를 즐기며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특히 숙소에서 지연수는 일라이와 민수를 위해 보양식으로 전복 삼계탕을 만들어 줘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지연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요즘 어깨가 처져 있는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외식을 해도 되겠지만, 음식을 한번 해주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고, 이에 일라이는 고마워했다.

여행으로 인해 세 사람은 모두 행복감을 느꼈다. 지연수는 "힘든데 재밌다. 민수가 신나하니까 힘이 난다"며 즐거워했고, 일라이 역시 "내년 어린이날에도 함께 여행 오자"라고 다음을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지연수는 "사실 걱정했다. 민수가 아빠가 없다고 놀림 받거나, 아빠가 없는 시간들이 길어져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미움으로 바뀔까봐 걱정했다"고 그동안 민수에 대해 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속 깊은 대화도 나눴다. 일라이는 "한국에 들어와서 살겠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라. 미국에서 일하면서 사는거 힘들었으니까 한국에서 일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하셨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방송 때문에 이상한 말들이 많이 나와서 걱정 많이하시긴 한다. 부모님이 본인들의 안 좋은 모습이 나오는게 창피하게 느껴지실거다"고 털어놨고, 지연수는 "나 때문에 누군가가 비난받는게 죄송하고 싫다. 많이 미안했다. 첫 재회날 너하고 싸웠던게 미안하다. 너한테 그동안 쌓인 마음을 풀고 싶었던 것 뿐이다"며 사과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재혼에 관한 생각도 털어놨다. 일라이는 "한달 같이 살아보니까 옛날처럼 가족 느낌이 나지 않느냐"며 "옛날에는 우리가 정말로 서로 사랑했던 것 같다. 나는 뜨겁고 너는 차가웠던 것 같다. 사소한 성격부터 우리는 많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이에 지연수는 조심스럽게 "아직 나이도 젊고, 기회도 많은데 재혼 생각을 안 해봤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일라이는 "힘들게 연애부터 결혼과 출산, 이혼까지 겪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라는 속내를 밝히며 "지금이 좋다"라는 묘한 답을 했다.

그러면서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 일라이는 "우리 부모와 너가 사이가 안 좋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우리 부모님을 좋아해야한다고 강요를 했던게 내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거기에 자존심까지 내새워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온 것 같다. 내 자존심을 못 버려서 미안하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지연수는 눈물을 보이며 "한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게 있지 않느냐. 나도 물론 '이 사람이 후회하고 있구나, 미안해 하고 있구나'를 마음으로 느꼈다"며 "물론 같이 사는 동안 고맙고 행복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특히 네가 아니면 민수가 존재하지 않았을테니 그 점은 항상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일라이는 "민수 엄마로서 사랑한다. 민수 엄마니까"고 거듭 마음을 표현했고, 지연수는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고맙다"고 화답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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