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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떡볶이집' 이효리가 건강하고 편안한 삶에 대해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석진은 "우리끼리 이효리가 이상하다고 했다. 어떻게 평생 슈퍼스타일 수가 있냐"고 이야기했고,이효리는 "오늘 파헤쳐봐라. 왜 이효리가 평생 슈퍼스타인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명의 설움'이 없었다는 이효리는 "유명의 설움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유명의 설움이 어딨냐. 감사하지. 좋은 관심일 때는 감사하지만 가십이나 힘든 일을 알릴 때는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유행의 선두주자였던 이효리. 다양한 아이템을 유행시켰던 이효리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유행에 대해 스몰웨딩을 꼽았다. 이효리는 "유행을 노리고 한 건 아니지만 그 뒤로 작게 결혼하는 게 유행해서 박수홍 오빠가 나 때문에 망했다더라. 그때 럭셔리 웨딩사업을 하고 있어서 나를 죽이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의 웨딩드레스는 단돈 15만원이었다. 이효리는 "드레스는 결혼하기 10년 전에 나중에 입어야지 싶어서 외국에서 샀다. 나는 웨딩드레스도 너무 많이 입어보고 화려한 메이크업도 너무 많이 해봤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결혼식에 대한 설렘이 없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평생에 한 번이니까 해보고 싶을 거 같다. 축의금을 냈던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죽을 때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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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오빠가 사주가 나보다 좋다더라. 나는 화가 많은데 오빠는 흙이 많다더라. 나를 덮어주고 잠재워준다"며 "유한 사람인데 약한 사람은 아니다. 고집이랑 자기 생각이 강하게 있다. 가정의 큰 흐름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정착하는 것도 이상순의 아이디어였다. 이효리는 "개들 때문에 내려간 것도 되게 컸다. 애들이 나이가 있어서 애들이 떠나면 나중에 올라와서 살 생각도 있다. 이제는 식구를 늘리지 않고 임시 보호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서울로 다시 올라올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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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계획에 대해서는 "시험관까지 하고 싶진 않다. 아기가 생긴다면 정말 감사하게 키우고 싶은데 쉽지 않다. 그래도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 낳은 사람이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며 "내가 아이를 갖고 싶었던 이유가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들의 마음 때문이다.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다.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도 아기가 나한테 안 오더라도 모든 사람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떡볶이집 그 오빠'의 공식 질문은 '꿈'이었다. 그러나 이효리는 "또 다른 꿈을 꾸기엔 미안할 정도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내가 꿈을 품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 남편과 편안한 생활. 아직도 대중 분들도 사랑해주시는 최상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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