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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어겐마' 김재경 "이준기 선배=롤모델..마블보다 멋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5-29 06:37 | 최종수정 2022-05-29 07:00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재경이 선배 이준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재경은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제이 김율 극본, 한철수 김용민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경은 김희우를 연기한 이준기와 호흡에 대해 "워낙 좋은 작품을 많이 하셨던 배우분이라 연기를 잘 하시고 액션을 잘 하신다는 것은 익히 알고 ㄷ있었고, 봐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호흡을 맞춰 보니까 원래는 제 롤모델이 메릴 스트립이나 나문희 선생님이었다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이준기 선배님으로 바뀌었다. 이 드라마에서 희우가 정말 많은 퍼센테이지를 차지한다. 그 말은 촬영의 양이 그 만큼 많았다는 건데, 정말 볼 때마다 에너지가 너무 200% 이상으로 넘쳐나더라. 늘 그게 마지막 신이든 첫 신이든 언제 만나도 쾌활, 유쾌하게 현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해주시면서도 연기도 훌륭하게 하시니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리고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 할수록 연기라는 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말 한 마디에 묻어나는데 그것 마저도 존경스러워 보였다"고 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김재경은 이준기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선배님이 탄수화물을 안 드시고 계신다는 얘기를 나누다가 '저도 그거 1년간 해본 적 있는데 1년 하다가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포기했어요!'했다. 그런데 선배님은 본인의 연기, 액션을 위해 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다고 하시더라. 너무 멋있었다. 나는 떡볶이에 무너졌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기의 모든 연기가 교과서가 되기도 했다고. 김재경은 "편하게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희우 이전에 제가 '보보경심 려'를 너무 재미있게 봤어서 그 때의 왕소를 머릿 속에 갖고 있었나 보다. 너무 편안한 희우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렇게 편하게 연기하고, 현장 분위기도 편하게 해주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배우들도 릴렉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애티튜드가 인상 깊었고, 액션신을 할 때 정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다. 여기서 이렇게 카메라를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도 얘기해주고, 정말 대역 없이 본인이 직접 소화하면서 몸을 하나도 안 아끼시더라. 다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하니까 생동감이 있게 나온다고 느껴져서 제가 그 시즌에 '마블'을 정주행했는데, 다양한 액션신이 나오는데도 이준기 선배님이 너무 멋있더라. 액션을 언젠가 해보고 싶고,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려서 주짓수도 추천해주셨다"고 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김재경은 또 "이준기 선배는 연기를 너무 사랑하신다. 저도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해봤는데 결론은 이거였다. '저 정도로 노력하고 연기를 사랑해야 이준기 선배가 될 수 있구나', '나의 마음을 다잡자'. 연기를 하면서 그 숨을 다 쉬시는 것 같다"고 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로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이, 김율 작가가 집필하며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각색을 맡아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준기(김희우 역)의 활약도 시선을 모은 바.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1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 속에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김재경은 극중 김희우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김한미를 연기했다. 김석훈(최광일)의 혼외자로 일탈을 일삼던 청소년기를 정리하고 김희우와 함께 움직이는 인물. 기자로 활약하며 김희우를 돕는 등 극의 재미를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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