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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뜻밖의 여정'이 '하이브리드 방송'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서진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미리 나갔고, 진짜 매니저 경삼 씨가 윤여정의 의상을 챙겼다. 윤여정은 "내가 화장품을 많이 못 쓴다. 비비크림 밖에 못 바른다. 알코올이 있으면 안 된다더라. '계춘할망'으로 제주도 땡볕에서 분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러니까 배우는 한 작품 할 때마다 몸이 잘못 된다"고 토로했다.
'내돈내산' 의상으로 화려하게 갈아입은 윤여정은 켈리 클락슨쇼 측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타고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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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씨는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직후 통화를 나눴던 사이. 정자 씨는 "나 힘들어서 라면 먹는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꽃분홍 씨는 당시 윤여정과 한 침대를 썼다. 꽃분홍 씨는 "늘이하고 붙잡고 울었다. 눈물이 나더라. 좋은 날인데 너무 감격했다 그래야 하나. 지나온 세월을 아니까"라고 털어놨다.
정자 씨도 눈물을 흘렀다며 윤여정에 대해 할 말을 가득 적어왔다. 정자 씨는 "우리가 나이 들수록 인생에 목표가 없어지지 않냐. 근데 여정 언니가 무언가를 이루기에 우리가 결코 늙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70이 넘어도 모르는 일이지만 무슨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을 알게 해줬다.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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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팀은 윤여정이 없는 사이 BBQ를 먹으며 짧은 자유시간을 즐겼다. 립에 칵테일을 먹던 이서진은 "우리 아버지가 (나 만나러) 미국 오시면 립에다가 칵테일을 드셨다. 그때 나이가 딱 내 나이다.어쩔 수 없이 닮아가는 것"이라 밝혔다.
다음날, 모든 출연진들은 게 요리를 먹으러 리돈도 비치로 갔다. 리돈도 비치는 윤여정의 미국 살이 당시 추억이 있던 곳 중 하나. 정자 씨는 미팅까지 취소하고 윤여정과 함께 했다. 나영석PD는 "선생님이 예상 외로 지인들이 많으시다. 출연자가 이렇게 많아질지 몰랐다. 이 프로그램이 어디로 갈 지 저도 모르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서진은 "내가 제일 애매하지 않냐"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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