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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김시덕이 희귀병 투병부터 혼외자로 태어났던 과거를 고백했다.
김시덕이 2011년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는 희소 난치병 강직성 척추염 때문이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어려워지는 희소 난치병. 다행히 호전되긴 했지만 완치가 없는 난치병이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김시덕은 "통증을 목, 어깨, 견갑골, 허리, 관절 이런 곳을 송곳으로 찌른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했다. 일상 생활이 안 되더라. 방송국 가서 회의를 참여해도 집중이 안 되니까 개그도 잘 안 되고 다른 일들도 다 안풀려서 어쩔 수 없이 고치려고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했다"고 털어놨다. 김시덕이 살기 위해 선택한 건 운동이다. 발병 이후로 하루도 운동을 거른 적이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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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생활비 지원마저 끊기면서 김시덕은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랐다. 김시덕은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밥 주고 따뜻한 데서 재워주니까"라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2001년 KBS 공채 개그맨이 된 후 인기를 모으자 부모와 관련된 이들이 방송국을 찾아왔다고. 김시덕은 "방송국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돈을 갚으라더라. 처음에는 몇 천만 원씩 줬는데 나중에는 부모가 없다 생각하고 천륜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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