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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왜 이런 애를 매니저로 써"…이서진 향한 돌직구('뜻밖의 여정')[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05-09 00:10 | 최종수정 2022-05-09 00:1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윤여정과 이서진이 LA에서 만났다.

8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는 매니저를 시작한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석 PD는 "올해 윤여정 선생님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근데 그때 이서진은 뭐하냐고 물었더니 일이 없다더라"라며 이서진이 함께하게 된 이유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월 20일 LA 공항에서 나영석 PD는 이서진을 만났다. 한국에서 12시간의 비행 하고 온 이서진은 나영석을 보자마자 "이 거를 왜 찍냐"라며 보자마자 촬영을 하는 제작진을 향해 짜증을 냈다.

이서진은 '나는 놀러 왔다. 윤여정 선생님의 매니저 역할은 나영석의 의도다"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LA에 '파친코' 홍보 때문에 와 있던 윤여정에게 제작진은 "이서진이 오면 체크아웃을 할 거다"라고 말했고 윤여정은 "저녁은 어떻게 할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서진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영석과 함게 윤여정을 만나러 가던 중 저녁 예약을 위해 한식당에 전화를 걸었지만 토요일이라 자리가 없었다. 이때 신호가 멈추자 이서진은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 예약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영석 PD는 윤여정에게 "21세기인데 매니저가 걸어가서 식당을 예약하더라"라며 "저는 무슨 폭탄이 있는 줄 알았다"라며 꼼꼼하게 식당 내부를 확인한 이서진의 행동을 일렀다.


드디어 이서진과 함께 밖으로 나간 윤여정은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볕에 대해 "난 아들이 아플 때 이 길을 걸어서 병원까지 왔다 갔다 했다. 선글라스 제일 어두운걸 써도 내 마음과 상관없이 너무 쨍쨍했다"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숙소에 도착한 이서진은 윤여정에게 "이 집이 요즘 모던하우스 스타일이다. 멜로즈 집을 유튜브로 다 확인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요즘 한국계 미국인들 중에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서진은 "요즘은 선생님이 영어를 너무 많이 하신다"라고 말해 윤여정을 웃겼다.

이후 제작진은 이서진에게 윤여정의 짐을 올리라고 이야기했고, 이서진은 "내가 허리가 아파서 못 한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를 보던 윤여정은 제작진에게 "너네가 잘 못한거다. 왜 이런 애를 매니저로 쓰냐"라고 말해 이서진을 당황케 했다.

또 윤여정은 짐을 정리하던 중 드레스를 꺼냈고, 이서진은 "드레스를 다시 넣어둘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윤여정은 "그냥 가서 걸어라. 어른이 말하면 좀 들어라"라고 이서진에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 식사 중 이서진은 "상을 42개를 받았는데 트로피가 다 있냐"라고 물었고, 윤여정은 "지금 다 도착했다. 근데 둘 곳이 없어 지하에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여정은 "내가 피터 오툴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카데미 8번을 노미네이트 됐는데 상을 못 받았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진짜 운빨이 좋았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서진은 "연기만 잘한다고 받을 수 있냐면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윤여정은 "내가 요즘 영어 스트레스가 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이서진은 "저는 선생님 만큼 인터뷰를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저는 50개 단어로 돌려막기한다"라고 이야기?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윤여정은 "내가 진짜 불쌍하다. 내가 '파친코' 인터뷰 준비를 했다. 일제강점기 시대 때 이야기 때문에 공부를 했다"라며 직접 영어로 써가면서 연습을 했음을 알렸다.

윤여정은 작년 오스카에 대해 "내가 아무 것도 아닌데 드레스 협찬을 해주지 않았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해주지 않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오스카는 진짜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더라. 아들은 '엄마 드레스 가져다 입어라'라고 해서 내 옷을 가져다 입었다. 10년 전 칸에서는 드레스가 없어서 스태프가 대신 나가서 구매를 했는데 당시 4500유로였다. 스태프는 '선생님 지금 홍드 했는데 나와서 결제를 해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해서 구매한 드레스다. 그때 길이는 시침질로 수정을 해서 바로 그날 입고 나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작가는 "가장 비싼 드레스가 얼마였냐"라고 물었고, 윤여정은 "20년 전 코트를 550만원 주고 샀다. 그래서 '내 평생 코트는 이거 하나다'라고 했는데 뭘 하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여정은 "그때 드라마 '작별' 때 샀던 게 개런티 보다 옷 값이 더 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음날 아침 윤여정은 사과 1/4 쪽과 모닝 커피로 아침을 챙겨 먹었다. 이때 뒤늦게 일어난 매니저 이서진이 등장했고, 나영석 PD는 "죄송한데 윤여정 선생님이 서울로 가시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량처럼 있는 이서진을 보던 나영석PD는 "시청자 분들이 알고 계서야 할 게 이 사람이 진짜 매니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제작진을 향해 "너희도 공범이다. 나보다 늦게 일어나는 매니저가 어디 있냐. 이서진은 소속사에서도 잘릴 것 같다. 이서진 해고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만에 해고 된 이서진은 "섭외가 잘 못 된 거다"라고 투정을 부여 웃음을 더했다.


윤여정은 진짜 매니저들을 향해 "진짜 나의 보물들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냈다.

아침 시간에 윤여정은 '켈리 클락슨 쇼' 사전 인터뷰를 시작했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연기를 쉬다가 다시 돌아 온 시절이 있는데"라는 질문에 "윤여정은 "그 시절이 저를 배우로 만들었다. 진정한 배우로. 사람들은 20년이 지난 후 저를 배우로 인정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뷰를 마친 윤여정은 "나 뭐라고 지껄였니. 내일은 잘 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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