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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임영웅이 '임영웅' 했다.
임영웅은 최근 첫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넣을 수 있는 것이 첫 앨범이다. 그동안 받아 온 사랑을 많이 전달하고 싶다"라며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살짝 선보였다.
특히 타이틀 곡은 가수 이적이 썼다. 이에 조세호는 "이적이 임영웅 씨가 연습을 엄청 열심히 해서 정말 달랐다고 하더라"는 비하인드를 전했고, 유재석은 편승하려는 조세호를 꼬집어 웃음을 안겼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지 6년 차인 임영웅은 "동네에서 노래를 좀 한다고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줘서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고 3때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면서 가수를 꿈꿨다"고 밝혔다. "지역 가요제를 다녔는데, 젊은 사람이 무대에서 하면 어른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트로트가 지금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시지만, 트로트에는 비전성기가 없었다. 항상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라며 "트로트가 한 순간도 사랑받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트로트가 항상 주변에 있었다. 엄마는 신나는 토로트를 좋아하신다. 그러다 보니까 트로트에 입문하기가 자연스러웠다"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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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최근 총 20여 회의 단독 콘서트 공연이 전석 매진 됐다. "연습을 많이 한다"는 그는 "예전부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타고나지 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무기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테크닉적으로 희열을 주기보다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수 있는 스킬을 키워보자는 생각에 말하듯 노래하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아직도 10시간씩 연습을 하나"는 질문에 "연습을 하다보면 그렇게 시간이 흘러갈 때도 있다"고 끄덕였다.
임영웅은 데뷔때부터 꾸준한 업로드로 유튜브 13억 뷰를 자랑한다. 그는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시작했다. 트로트 가수라고 데뷔를 했는데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무대도 없어서 작업실에서 찍은 영상을 업로드를 꾸준히 했다"라며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뤄낸 성과임을 밝혔다.
또한 "노래할 때 좋다"는 임영웅은 "무대에 서 있을 때 내가 진짜 나인 것처럼 내가 충분히 그 가사에 공감을 하면서 전달하고 있는가를 생각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임영웅은 자신에게 위로를 줬던 곡을 묻자 "생각을 안해봤다"며 당황해 했다. "항상 어디 가서 노래를 할 때 누군가를 위해서 노래를 한다 생각 했었는데, 저를 위한 곡을 보니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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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여 만에 휴식을 취한 임영웅은 "최대한 편하게 밖에 나가려고 하는 편이다. 사람들이랑도 자주 어울리고 소통하고 싶다"라면서도 "마스크 쓰고 모자를 푹 눌러 쓴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뮤직비디오 촬영 차 유럽을 다녀왔다"면서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를 다녀 온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좋아하는 축구 직관 하고 왔다. 메시 팬이어서 파리 경기 보고 왔다'는 그는 "돌아오기 3일 전 토트넘 경기 직관을 했는데, 손흥민 선수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내리기 전에 살짝 만나서 인사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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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재석에게 "방송 생활이 너무 힘들더라. 스트레스를 해소 하시나"라는 질문도 던졌다. 유재석은 "여러가지 있지만, 지인들과의 통화, 가족들과의 시간,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기도 한다"면서 "가장 추천 드리는 건 영상통화다"라고 답했다.
특히 임영웅은 현재의 고민에 대해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늘 생각해서 전보다 나아지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는데, 자꾸만 벽에 부딪힐 때 스트레스가 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의 최대 빌런은 나 자신이다"라고. 그는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부딪히는 벽에 좌절하지 않고 넘어야지 하면서 저를 계속 괴롭힌다. 그 정도의 스트레스는 스스로에게 건강한 스트레스가 아닌가. 저에게 조금식 스트레스를 주는 저 자신이 빌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영웅은 "나를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생각한다"라며 "저는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라갈 길이 많이 남았다. 얼른 관객들 앞에 서서 노래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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