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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갓파더' 최환희와 MC그리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호칭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환희는 MC그리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 "곧 어버이날인데 큰 건 아니라도 작은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 이벤트 조언 받을 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진짜 내 주변 사람 중에 형만큼 효자가 없는 거 같아서 조언을 구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에 MC그리는 "너가 허무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난 어버이날 선물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어릴 때도 카네이션도 만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러다가 작년에 'HIM'이라는 아빠를 위한 노래를 냈는데 그게 처음으로 한 어버이날 선물이었다. 아빠가 엄청 건조한 사람이다. 거의 로봇인데 그때는 좀 고마워했던 거 같다. '잘 들었다.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도 음악을 하니까 부모님을 위한 자작 랩 어떠냐. 나도 처음 만들 때는 낯 간지러웠는데 부르고 나니까 뿌듯하고 감동 느껴서 좋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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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MC그리는 "나도 공감이 된다. 아빠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셔서 같이 사는 분이 계신데 서류상으로는 어머니라고 되어있지만, 나는 엄마라고 안 부른다. 누나라고 부른다. 너의 마음에 공감한다. 엄마는 나랑 계속 연락하고, 나한테 엄마는 무조건 한 명이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 누나라고 부를 거 같다. 너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며 공감했다.
한편 최환희는 이날 MC그리의 도움을 받아 KCM을 위한 어버이날 이벤트를 준비했다. 자작 랩과 함께 KCM 패션을 선보인 최환희는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주며 "우리 아버지"라고 용기 내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KCM은 "가슴이 찡했다. 아빠에게 꽃을 달아주는 게 처음이지 않았을까. 환희도 나도 처음이다. 꽃을 달아주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환희 하고 싶은 대로"라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최환희는 "작년 5월에는 이런 이벤트도 없었고, 이벤트 해드릴 분도 없었는데 올해는 이벤트 하려고 가사도 쓰고 입기 싫었던 옷도 입어 봤다. 바빴던 가정의 달"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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