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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비키 "남고 행사 갔더니 수백 명이 만지고 도망..벼르고 있더라" ('신과함께3')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04-30 16:5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디바 비키가 쿨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9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3'(채널S & SM C&C STUDIO 공동제작/ 프로듀서 김수현, 연출 황윤찬)에서는 디바(DIVA) 비키, 지니, 민경이 미스터리 '신카페'를 찾아 2000년의 인기를 소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과 함께 시즌3'는 과거로 데려가는 미스터리 공간 '신카페'에서 4MC 신동엽, 성시경, 이용진, 박선영이 매회 특정 연도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을 풍미한 '추억의 스타'를 게스트로 초대해 추억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복고 토크쇼이다.

'신카페' 네 번째 손님으로는 센 언니의 끝판왕, 원조 걸 크러시 디바 비키, 지니, 민경이 찾아왔다. 근황에 관해 묻자 리더 비키는 "14살 아들, 9살 딸을 육아하며 주부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날 내숭 없는 '아줌마 토크'로 토크 분위기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디바 해체 후 패션 디자이너 김진으로 변신한 지니는 화려한 싱글이다. 민경은 9살 딸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자 가방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디바는 데뷔 스토리부터 첫인상, 교포 멤버인 비키와 지니의 한국 적응기, 대만에서 국빈 대접을 받았던 이야기, 마을버스로 출퇴근을 하다 죽을 뻔한 과거, '행사의 여왕'으로 무대를 주름잡았던 이야기, 예쁜 외모로 이성들에게 대시가 끊이지 않았던 과거 등을 털어놨다.

비키는 LA에 있는 한국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당해 듀스 이현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디바로 데뷔한 스토리부터 '행사계의 어나더 클래스'였던 과거, 김종국과 함께 'K-군기반장' 남녀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니는 미국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데뷔한 스토리부터 '성재'라는 이름을 새긴 금반지를 끼고 다닐 만큼 듀스 고(故) 김성재를 향한 팬심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라도 사투리까지 구사했던 그녀는 당시 "한국말을 잘했는데 못하는 척해야 한다고 해서 인터뷰도 영어로 했다. 한국이 굉장히 거짓이 많은 곳이구나 했다"라는 적응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니가 학업 때문에 디바에서 탈퇴한 이후 그 자리에 합류한 민경은 언니들 앞에서만 이상하게 기를 못 폈던 과거가 속속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민경이 "저도 나름 놀았는데, 이상하게 여기서는 기를 못 폈다"라고 하자, 비키와 지니는 억울해하며 "(민경이가) 뒤에서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는 걸 몰랐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비키는 이날 과거 남고 행사를 갔다가 겪은 황당한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비키는 "전라도에 있던 고등학교에 갔는데 이 친구들이 우릴 벼르고 있었다. 근데 '와 누나 좋아' 이게 아니라 정말 어떻게든 한 번 해보겠다는 거였다"며 "당시 주차장이 없어서 운동장에 주차를 했는데 이미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그래서 매니저가 댄서들 팔짱을 끼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막 만지더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머, 얘네 봐라' 하면서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참 성격 쿨하다. 울고 그러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비키는 "나름 나중에는 즐겼다. 군부대에서는 굉장히 즐겼다. 무대에서 일부러 무조건 뛰어내렸다. 그리고 털기춤 하면 정말 너무 좋아한다"며 시범을 보여 폭소케 했다. 이에 지니는 "진짜 잘한다"며 인정했다.

이후 기다리고 기다렸던 성시경과 비키의 스캔들 해명의 시간이 찾아왔다. 성시경은 "저희는 악수를 해봤다. (비키가) 제 노래가 되게 좋다고 목소리가 좋다고 팬이라고 했던 게 끝이다. 그리고 열애설이 났다"라고 담백하게 설명했다. 비키는 짓궂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시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가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후 성시경 매니저의 과보호가 이어졌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비키와 지니, 민경은 서로의 입장 차로 인해 해체됐던 디바의 영광을 떠올리며 "화려하게 잘 끝낸 것 같다", "너무 잘살고 있어서 감사하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그림이었을까라고는 생각한다" 등 각자의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디바 멤버들이 부르는 '딱이야!'를 끝으로 '신카페' 디바 편의 영업은 종료됐다.

'신과 함께 시즌3' 5회에는 게임 맛집 '여걸식스' 원년 멤버 조혜련, 현영, 브라이언의 출연이 예고됐다. 조혜련, 현영, 브라이언의 토크는 오는 5월 6일 금요일 저녁 8시 '채널S'에서 방송되는 '신과 함께 시즌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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