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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킬힐' 김하늘 "언제나 '로코의 여왕'이고파..박수받고픈 욕망"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2:09


사진=IOK 컴퍼니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하늘이 배우로서의 '도전'과 '욕망'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27일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수목드라마 '킬힐'(신광호 이춘우 극본, 노도철 연출) 종영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하늘은 자신의 욕망에 대해 "작품 안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은 게 늘 제 꿈이고 욕심이라 여전히 똑같은 것 같다. '킬힐'도 그렇지만, 우현이가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고, 제가 어떤 모습으로 우현을 표현할 수 있을지 설렘과 우려감 안에서 우현이란 캐릭터를 연기한 것 같은데, 앞으로도 저는 '할 수 있을까. 하고 싶다. 완성하고 싶다. 박수받고 싶다'인 것 같다. 머무르지 않고 박수받는 배우가 되는 게 저의 욕심인 것 같고 욕망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하늘은 "로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계속 가지고 가고 싶다. 킬힐처럼 제가 해도 해도 안 해본 캐릭터는 정말 많아서. 장르물이든 멜로물이든 여러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그 안에서 '멜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듣고 싶고, 우현이는 센 언니의 그런 어떤 수식어도 갖고 싶다. 작품 안에서 늘, 작품마다 들었으면 좋겠다. 희망사항이다"고 말했다.


사진=IOK 컴퍼니 제공
늘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하늘은 OTT 등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꿈꾸고 있다고. 김하늘은 "여러 작품을 보고 있는데, 여러 작품이 장르가 다 다르더라. 그런데 다 너무 흥미롭고 잘 보고 있다. 조만간 잘 결정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장르만을 따라가거나 다음엔 꼭 멜로를 하고 싶어. 장르물을 하고 싶어. 이렇게 정하면 폭이 좁아지더라. 펼쳐두고 그 안에서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게 저에게는 좋을 것 같다. 여러 장르를 계속 도전하고 싶지만, 그 안에서 박수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7년, 긴 시간을 연기해온 김하늘에게 연기의 원동력은 바로 자신이다. 김하늘은 "저는 제 자신이 원동력이다. 학창시절부터 그렇게 제가 눈에 띄지 않았고, 그때 당시만 해도 '나는 뭐가 하고 싶어' '나는 어느 대학을 가고 싶어' '나는 꿈이 뭐야'가 있었는데, 저는 그게 없었다. 도대체 내가 잘하는 게 뭔지, 항상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연기자를 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발견을 하고 저라는 사람을 알게 된. 정말 이렇게 깊게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런 배우라는 직업이 저는 너무 소중하고 좋다. 그래서 저를 계속 돌아볼 수 있고, 저를 사랑할 수 있고,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게 연기이기 때문에 저는 저 자신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 김하늘은 로코 퀸을 벗어던지고 욕망에 휩싸인 쇼호스트 우현을 연기하며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늘이 연기한 우현은 UNI홈쇼핑의 패션 쇼호스트. 나락으로 떨어졌던 우현은 기모란(이혜영)과 현욱(김재철)의 손을 잡고 수많은 계단을 단숨에 올라서는 등 반전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김하늘은 '킬힐'을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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