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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김지민과 첫 만남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준호는 "제가 좀 젊어지기 위해서 부기를 빼야 한다"라 했고 김대희는 "나는 그 김준호씨 기사 뜨면 가슴부터 철렁 내려 앉아"라 했고 김준호는 "우리 엄마랑 똑같다. '무슨 일이니? 사람들이 전화를 한다'라고 하신다. '이번엔 좋은 기사예요'라고 달래 드렸다.
김준호는 "제가 9살 연하를 만나고 있다. 얼굴은 20대다"라 했다. 김대희는 지민이 20대인 줄 알았다. 39살이라니"라고 놀라워 했다.
김대희는 김준호 김지민의 열애를 축하하며 "결혼은 언제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결혼은 아직 얘기한 건 없는데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서로. 여자 친구 개념이라 이러다가 헤어질 수도 있지 않나"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김준호 김지민의 이별 얘기가 언급되자 김대희는 "헤어지면 안 된다. 전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준호는 "그게 이제 나의 전략까진 아니어도 전략이 돼 버렸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한다. 김지민 입장에서는 못한다. 이제 내 여자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해서 '조랑이'(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라고 부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대희는 "김지민이 완전히 똥 밟았다"고 김준호를 비난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만의 '조랑이'라는 애칭이 만들어진 과정도 말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썸 단계에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감정이냐'고 하니까 '그럼 조랑 아니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조랑해~'라고 했다. (찾아보니) 조랑이라는 단어는 없더라. 핸드폰에 조랑이라고 쓰여 있다. 요즘에는 서로 조랑이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 모두의 관심사인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김준호는 "지민이는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일방적으로 (결혼을) 갔다 온 후에... 이혼남이 미녀 개그우먼을 품었다며 김지민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테레사 수녀'까지 나오고 있다"며 "약간 화가 난 건 '어떻게 60살 하고 사귈 생각을 하냐'는 댓글이다. 날 60살로 보더라. 1996년 데뷔해서 내 나이를 많게 보는 사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지민과 연애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은 김대희와 박나래라고. 김준호는 "두 사람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년에 김대희와 김지민이 녹화 끝나고 우리 집에 놀러 온 적이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김대희는 마침 생각이 났다는 듯이 "그날 그 몇 명이서 촬영 끝나고 시국이 시국이라 '김준호네 가서 소주 한 잔 할 사람?' 했는데 김지민이 따라왔다. 그날이었냐"라고 물었다. 김준호는 "그날 만나는 것에 대해 솔직히 얘기했었다. 근데 그때 김지민이 애매하게 대답했다. 나는 긍정적으로 얘기해서 그때 사랑이 싹튼 줄 알았다. 이후 나래바에 가서 지민이를 여자 친구라고 생각해 이야기했는데 여자 친구가 아닌 느낌으로 대하더라. 그래서 다시 나래 앞에서 정우성 느낌으로 '갈비 뜯으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농담했더니 '어~'라고 하더라. 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고 '고맙다'고 안았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그렇게 해야 한다. 당연한 거다. 김준호 입장에서는 더 큰 것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준호는 "딱 물렸지. 이제 아주 그냥!"이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는 "김민경 씨는 그럼 이제 김준호 씨를 어떻게 불러야 하나 싶더라. '형부라 해야 하나' 하더니 '김지민이 나보다 더 어리니까 매제가 되나' 하더라. 김준호는 "아니지 김민경이 나를 먼저 알았으니까 (김지민을) 형수라 불러야지"라면서도 깜짝 놀라 "아 민경이 여자구나"라고 깨달았다. 이어 김준호는 "김민경은 그럼 김지민에게 새언니라 불러야 한다. 내 동생이지 않냐"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대희는 다짜고짜 계속 홍보물을 들이대는 김준호에게 "이거 원래 안되는 건데 김지민 씨랑 핑크빛 연애도 하고 예쁜 사랑 하시라고 요거는 그냥 놔두겠다"라며 의리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세 연상 연극배우와 결혼했다가 12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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