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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폐암 투병 중임을 밝혔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방송을 하면서) 기관지가 조금 자극이 되긴 한다. 그래도 어제는 남산에 살짝 올라가보기도 했다. 굉장히 순조로운 치유 과정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시청자가 "수술한 환자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안색이 좋아보인다"라고 하자 그는 "안색이 좋은 이유가 있다. 수술을 하면서 체중이 6~7kg이 빠졌다. 얼굴살이 쏙 빠졌다"라고 웃었다.
이후 10년이 지나고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도 비슷한 소견이 나왔고 당시 홍혜걸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했다.
하지만 7~8년이 흐른 후 다시 받은 검사에서 의사는 단순한 결핵 소견이 아닌 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좋지 않은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홍혜걸은 당시 폐암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었다. 황당했다"며 그때의 충격을 회상했다.
이어 "2012년에 1.2cm 크기였던 간유리음영이 2019년에 1.9cm로 커졌다. 왜 이런 게 나한테 생겼나 답답했다. 이런 경우에는 백발백중 암세포가 나온다"며 결국 수술을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수술을 받기 전 그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홍혜걸은 "제주도에서 훈련을 했다. 폐활량을 키워야 했다. 폐 전체를 뜯어내는 큰 규모의 수술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4~5개월을 준비했다. 제주도에서 피둥피둥 놀기만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치 상태된 거냐. 이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5년 후 생존율이 83%라고 한다"라고 걱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홍혜걸은 여에스더와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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