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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장미란·김연아 나왔으면"…'국대는 국대다', 레전드 선수 소환한 한 편의 드라마(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4-22 12:00


'국대는 국대다' 배성재, 홍현희, 전현무, 김민아, 김동현(왼쪽부터). 사진 제공=MBN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가 스포츠 레전드 선수를 불러, 쫀쫀한 긴장감과 짜릿한 희열을 동시에 선사한다.

새롭게 정비한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는 2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 전현무, 배성재,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와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효원 PD가 참석했다.

지난 2월 첫 방송해 '탁구 영웅' 현정화, '씨름판의 대통령' 이만기, '펜싱 여제' 남현희의 복귀전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전국민적 관심과 화제를 끌어모은 웰메이드 스포츠 예능 '국대다 국대다'는 한 달여 재정비를 마치고 안방으로 돌아온다.

이효원 PD는 "옆에서 지켜보면 '이래서 세계 1등을 하구나'를 느낀다. 앞으로 모시고 싶은 분들도 많다. 프로그램 보고 많은 분이 연락해주셨으면 한다. 전화를 기다리셨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밝혔다.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배성재는 "레전드가 승리하면 본인의 이름으로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현정화, 남현희가 현역을 상대로 이겨서 엄청난 감동을 안겼었다. 실패를 해도 유망주들에게 자극제를 선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진정성 넘치는 레전드의 복귀 과정부터 세기의 매치란 스포츠 다큐급 리얼 프로젝트까지, 영원히 잊지 못할 한 편의 감동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성재는 "복싱 황제 박종팔, 레전드 레승링 선수 심권호도 출연한다"며 스포일러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초특급 스포츠 레전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국대급 페이스메이커 5MC 전현무, 배성재, 김동현, 호연희, 김민아와 함께 한다. 김민아는 "옆에서 지켜보고 조금의 도움을 드리기도 했지만, 가장 영광인 것은 눈 앞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이다.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시청자들도 화면으로나마 느끼셨으면 한다"고 했다.

2008년에 스포츠캐스터가 됐다는 배성재는 "어렸을 때 지켜본 전설적인 선수를 중계하게 된다니 꿈꾸는 것 같다. VR로 돌아간 것 같다. 게임에서나 가능한 현역 선수와 레전드 선수의 게임이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동현은 "'그때의 누구와 지금의 누구가 붙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수다를 많이 떨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까 단순하게 재미만 아닌 감동이 크다"고 덧붙였다.


'국대는 국대다' 이효원 PD. 사진 제공=MBN

스포츠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대는 국대다'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이 PD는 "크게 내세우는 것이 진정성이다. 본인이 했던 종목이 아닌 종목을 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저희는 평생을 해왔던 종목에 도전하기 때문에 애착과 진정성이 다르더라. 자기 종목에 누가 될까봐 오히려 열심히 하신다"고 짚었다.

재정비 후 변화에 대해서는 "큰 틀은 변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레전드 스타들의 훈련 모습만 조명했다면, 현역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담으려고 했다. 섭외 부분에서도 다양화를 시키기 위해, 레전드와 레전드 매치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온 전현무는 '국대는 국대다'만의 강점으로 "제작진이나 출연진이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레전드 스타들이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고 거의 질 줄 알았는데, 이긴 경기가 꽤 있다. 예측이 안 된다는 것이 감동적인 포인트고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진행하다가 눈물이 차오르면서 울컥한 순간이 꽤 있었다"고 감동 포인트를 말했다.

지상파 아나운서 선배 배성재와 '케미'에 대해서는 "생전 처음 만났다. 선배님이 긴장을 했다. 10분 간보고 만만하다는 것을 알고 막대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예능으로 호흡 맞춘 적은 처음인데, 케미가 너무 잘 맞더라. 배성재씨가 타격감이 좋아서 예능에 최적화된 MC다. 톰과 제리처럼 하기 좋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자 배성재는 "뿌리는 아나운서 출신이기도 하고, 전현무와 잘 맞을 것 같았다. 스포츠를 좋아하시고 이해도도 높다. 진행할 때 잘 괴롭혀주시니 저도 좋다"고 화답했다.


'국대는 국대다' 배성재(왼쪽), 전현무. 사진 제공=MBN
임신 중에도 '국대는 국대다'에서 활약하는 홍현희는 "다른 것은 몰라도 임신 중에도 이 프로그램 만큼은 해보고 싶었다. 아이에게도 좋은 태교다. 임신과 상관 없이 에너지가 넘쳐서 열일한다. '국대는 국대다'를 보면서 건강한 아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분들의 피지컬과 정신을 닮았으면 한다. '국대는 국대다'는 태교 방송이다. 임산부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언젠가 레전드로 돌아갈 생각이 있다. 추성훈 형님 경기를 보고 피가 끓어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동현은 "마음으로 항상 현역이다. 제 몸이 은퇴할 때가 돼서 은퇴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현역 선수와 운동해도 충분하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마음이 굴뚝같다. 그런데 저는 완벽주의자다. 진짜 언젠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50정도는 있다"며 '국대는 국대다' 선수로 나올 날을 기대케 했다.

'국대는 국대다'로 만나고 싶은 스타에 대해 전현무는 "장미란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 역도 유망주, 실력자들 많다. 교수님으로 계신다고 들었는데, 장미란 선수를 통해 받았던 감동이 있다"고 소망했고, "어릴 때 피겨를 좀 했다"는 홍현희는 "김연아 선수가 나오시면 제가 동네 언니로, 피겨 선배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전현무가 "현역으로 차준환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고, 홍현희는 "돈 들여서 제가 다 얼려놓겠다"고 말했다.

돌아온 MBN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국대는 국대다'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왼쪽부터). 사진 제공=MBN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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