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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기은세가 남편에 대한 러브스토리와 무한 애정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 번 들으면 기억하게 되는 기은세의 이름, 그는 "이름 바꾼지 17년이 됐다. 너무 오래돼서 누가 지어주셨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에 이이경은 "17년 된 거면 3살 때 이름을 바꾸셨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배우이자 7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인 기은세는 "거의 30~40대 분들이 많이 팔로우 하신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기은세의 SNS에는 직접 요리하는 과정부터 광고 촬영물 같은 완성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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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는 남편과 나이 차이가 무려 띠동갑이라고. 기은세는 "남편은 특이한 것 같기는 하다. 제가 언제 들어오나 하는 걱정을 한 적이 없다. '언제 나가나' 할 정도다. 흠 잡을 데가 없다. 술도 안마시고 바른 말만 해서 할 말이 없다. 되게 잘 놀고 인싸기질이 있다"라고 자랑했다.
또 결혼 결심을 한 이유에는 "잘생겼다.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이 39살이었는데 나이보다 훨씬 동안이었다. 엄청 슬림하고 그 사람 만의 분위기가 있었다. 저는 아예 이 사람이랑 인연이 될 거라 생각도 안했다. 저는 배우로서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있었다. 그래서 만날 거란 생각도 안했는데 첫 만남 후 6~7개월이 지났는데 '드라이브나 갈까?'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날 이상하게 눈이 맞았다"라고 말을 꺼냈다.
기은세는 "제가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사실 확신은 없었다. 그냥 남편을 갖고 싶었다. 좀만 아닌 거 같으면 '헤어져!'하는 편이다. 매번 그걸 당했다. 제가 먼저 결혼을 하자고 했다. 제가 '다시 만나고 싶어'라는 말을 '우리 그럼 결혼하는 건 어때?'라고 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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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달의 시간을 갖고도 헤어졌다는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만나게 됐다. 기은세는 "그리고 다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그때 저도 그냥 받아줬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 거 자체가 무리가 있다 생각했다. 성격이 워낙 대쪽같다. '영원한 내 편은 없다'는 게 남편의 생각이다.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서 편을 들어주는 걸 원하면 안된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기은세는 "한 번 갔다오는 한이 있더라도 해볼게!라고 해서 생각을 했다. 이혼생각까지 하고 결혼을 결심했다. 남편의 매력이 그런 것 같다. 진짜 나쁜 남자는 아니다. 대쪽같고 명확한 남자다"라고 남편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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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뷔는 의류 브랜드 전속모델로 시작한 기은세는 "저희 고등학교 때 심지호 씨가 전속모델이었고 여자모델 오디션에 참가했다. 직접 응모했다. 3등을 해서 대구에서 상경했다"며 "아이돌 연습생도 했다"라며 민망해 했다. 하지만 결국 데뷔 전 회사가 망해버렸다고.기은세는 "저는 아이돌을 안하길 다행이다. 가수는 아닌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 했다.
기은세의 데뷔작은 영화 '착한 놈, 나쁜놈, 이상한 놈'이었다. 아편굴의 기생으로 출연했던 기은세는 "20대는 항상 거절의 연속이고 뭘 좀 해보려고 하면 엎어졌다. 30대 때 제가 연기도 계속 하고 있었다. 작품이 안되고 할 때마다 자존감이 계속 떨어졌다. 어느순간 SNS가 잘되면서 인플루언서로 알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직업적인 인식이 없었는데 그게 생기니까 자존감이 생겼다. 근데 갑자기 연기자로서 일을 두려워서 못하겠는 거다"라며 속상했던 기억을 꺼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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