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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과 김우빈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날 '우리들의 블루스'는 영옥과 정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선장 박정준은 육지에서 제주로 온 해녀 이영옥에게 자꾸 관심이 갔다. 이영옥에게 추근대는 배 선장(윤병희 분)이 신경 쓰였고, 이영옥이 배 선장과 실랑이를 벌이자 그녀 집 앞을 지키기도 했다. 이영옥은 그런 박정준에게 "헤이 선장"하며 살갑게 말을 걸다가도, "설마 나 좋아해? 그러지마 다쳐"라고 말하며 적당한 거리를 둬, 알쏭달쏭 마음을 궁금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영옥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밤 산책을 하게 됐다. 박정준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며 나섰고, 그런 박정준에게 이영옥은 2년 전 제주 내려오기 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만난 지난 남자 이야기를 했다. 박정준은 제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밀어내는 이영옥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누나가 만난 남자는 대체 몇인가?", "이 남자 저 남자 만난 여자를 나는 진짜 사랑할 수 있나?"라고 적으며, 제 마음을 확실히 정하려 했다.
이영옥이 쫓겨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박정준은 드디어 마음을 정리하고 이영옥을 불러냈다. 박정준이 지내는 버스 안에서 만난 두 사람. 이영옥은 박정준이 한 낙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물었다. "이 남자 저 남자 만난 여자를 나는 진짜 사랑할 수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했어?"라는 이영옥의 물음에, 박정준은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하며, "(사랑할 수) 있다 쪽"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 사귀어요"라는 박정준의 고백이 툭 떨어졌다.
이번에도 이영옥은 "다칠 건데?"라고 밀어냈지만, 박정준은 "날 다치게 안 하면 되잖아요. 왜 다치게 할 작정이에요?"라며 직진했다. 두 사람 사이 묘한 텐션이 흘렀다. 그동안 가볍고 장난기 가득했던 이영옥의 눈빛이 진지하게 변했고, 이영옥은 행동으로 그 대답을 대신했다. 키스 직전 가까워진 두 사람의 '숨멎 엔딩'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솔직하게 다가선 박정준의 순정이 이영옥을 흔들었다. 아직까지 이영옥에게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누구인지 비밀과 소문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앙숙인 아버지들 몰래 연애를 하던 고등학생 커플 정현(배현성 분), 방영주(노윤서 분)의 위기, 아이를 키우며 우울증을 앓는 민선아(신민아 분)의 모습이 담기며, 5회 '영주와 현', 6회 '동석(이병헌 분)과 선아' 에피소드를 궁금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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