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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준기의 활약엔 거침이 없었다.
과거의 기억을 살려 지식 재산권 분쟁 중심에 있는 천하 텔레콤 대표의 목을 서서히 조여가기 시작한 그는 인생 2회차 다운 노련함으로 그를 기소하는데 성공, 과거에서 맛보지 못했던 시원함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특히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희우의 모든 발자취가 사실 조태섭 처단이라는 목표로 향해가고 있었음이 하나둘 드러났을 때의 짜릿함은 이준기 표 회귀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도. 더불어 천하그룹의 외동딸 김희아(김지은)를 통해 비리의 진실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선배 장일현(김형묵)에게 사건을 몰아주며 적과의 관계성까지 탄탄히 다져놓는 희우의 영민함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절대 악 응징'이 가져다줄 카타르시스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처럼 인생 2회차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는 이준기와 함께 다시 태어났다. 매 장면 '역시 이준기'를 외치게 하는 명품 연기력은 물론 이제껏 보지 못한 '회귀물' 속 그의 새로운 모습이 드라마의 신선한 매력을 치솟게 한 것이다. 특히 조태섭을 둘러싼 수많은 악의 연결 고리들에 하나둘 가까워지는 김희우의 이야기를 쉬우면서도 긴장감 있게 담아내는 그의 연기는 상상 이상의 몰입감을 유발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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