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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의 '1차 블라인드 오디션'이 시작됐다.
먼저 유팔봉은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와 만났다. 송은이 대표는 "제가 요즘 너무 바쁘다"라며 "대신 우리 임직원을 소개하겠다. 절대음감이고 회사 중심축이다"라고 엘레나 이사를 추천했다. 유팔봉은 "엘레나? 이름부터 안 맞을 것 같은 느낌인데"라고 말하면서도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곧이어 엘레나가 등장했고, 꽃분홍색 정장을 입고 우아한 모자까지 장착한 엘레나는 범상치 않은 스타일을 자랑했다. 엘레나는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유팔봉의 말에 "전현무 닮았다는 말은 들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난 일년에 딱 12개만 명함을 돌린다. 똥파리들이 하도 꼬여서 그렇다"라고 새침하게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첫 만남 만에 유팔봉을 색다른 매력으로 사로잡았고, 이에 유팔봉은 "우리가 찾던 느낌이다. 신박하다. 우리랑 결이 잘 맞는다"면서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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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팔봉은 "작지만 강한 회사다"라며 바로 콴 엔터의 하하를 찾아갔다. 유팔봉의 제안을 들은 하하는 유팔봉이 내미는 손에 무릎까지 꿇으며 충성을 다 바친 맹세를 했다. 곧이어 야무진 엔터와 콴 엔터가 마주했고, 순조로운 대화 끝에 두 회사는 '콴무진'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야무진 엔터 정준하는 "걸그룹 만드는게 제 꿈이었다"면서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WSG워너비 멤버를 뽑기 위한 3대 엔터사 대표들이 첫 회동을 했다.
본격적으로 오디션 논의에 들어가자 대표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각 회사별 합격 기준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유팔봉은 "하이브, SM, JYP, YG는 여기 못 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엘레나는 "나는 부귀다. 돈 되는 목소리를 발굴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유팔봉은 "가능성 있는 참가자를 선호한다"고 밝혔고, 하하는 "나는 열린 귀로 들을거다"라고 선언했다. 정준하도 개성 있는 목소리를 찾겠다며 뜻을 모았다.
오디션 룰도 정했다. 올 패스면 다음라운드에 진출이고 2팀만 합격은 일단 보류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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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G워너비 모집 공고에 다양한 여성 보컬들이 참여했다. 1번 김혜수라는 예명의 참가자는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불렀다.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부르는 깔끔한 보이스가 귀를 사로잡았고, 결국 김혜수는 합격을 받았다. 이성경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선곡,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엄청난 가창력으로 합격을 받았다. 엘레나는 "정말 실력자다. 고음을 너무 잘한다"면서 감탄했다.
김고은이랑 예명의 참가자는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선곡, 익스 못지 않게 개성넘치는 보이스로 노래를 불렀다. 엘레나는 "이미 돈을 많이 번 사람의 목소리다"라고 평가하며 불합격을 줬지만, 나머지 대표들이 합격을 눌러 보류로 결정됐다. 소피마르소라는 예명의 참가자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불렀다. 탄탄한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결국 합격을 받아냈다.
이날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들이 장르 불문 기막힌 노래들을 선보였고, '미친귀'를 자랑하는 유팔봉은 미친 가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의 등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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