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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가수 리치가 근황을 전했다.
이글파이브 활동을 언급하면서는 "13살에 데뷔했다. 유일하게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히는 1인이었다. 핑클 누나들이 지나가면 괜히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신화, god, 베이비복스 형 누나들에게 괜히 가서 애교를 부리면 분위기가 좋아졌다"라고 회상했다.
이글파이브 해체 2년 후 솔로로 전향했던 리치. 2001년 발표한 '사랑해, 이 말 밖엔...'는 지금도 많은 이들 기억에 남아있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리치는 "게임을 하려고 PC방에 갔는데 제 노래가 나오더라. 어딜 가도 나왔다. 음원 발매 3개월 후 방송국에서 전화가 와서 고민을 했다. 이글파이브 이미지가 마음 쓰여서 안경을 쓰고 니트를 입고 가죽바지 입고 (무대에) 섰다. 저인 걸 숨기고 아티스트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는데 무대에 나가니 '어? 이글파이브 막내 아니야?'라는 반응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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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으로 힘들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라는 물음표엔 "지금은 시장이 글로벌하지 않나. 요즘 후배들은 조금만 잘나가면 슈퍼카 끌고 다니더라. 제가 활동할 때 시장은 대한민국뿐이어서 음반 팔아 인세 받아서 돈을 조금씩 모으는 시기였다"라고 설명했다.
리치는 5년 전 리치월드엔터를 설립해 아이돌까지 제작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회사는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리치는 오늘(12일)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레트로 팝이다.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재기를 꿈꿨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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