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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윤 주연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박이웅 감독, 고집스튜디오 제작)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박스오피스 톱10과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판매율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영화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어린 동생과 집을 지키기 위해 아빠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며 불도저에 올라타는 인물의 절박한 내면을 열연해 극찬을 이끌고 있다. 벌써부터 올해 신인상으로 지목되는 등 스크린을 가득 채운 에너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혁권, 오만석 등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관객들의 만족감을 더한다.
연출과 갱을 맡은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를 향한 관점을 담았다. 어른들의 세상을 모르는 소녀가 자신의 키만한 바퀴를 가진 불도저에 올라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과 두려움을 폭력으로 감추고 싸워야만 했던 현실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해 호평을 이끌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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