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민영이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얼굴에 도전했다.
이어 "캐릭터적인 것에 있어서도 제가 실제로는 안 그렇지만, 진하경이란 캐릭터도 똑똑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은 5급으로 입사한 캐릭터라 주변에 시기, 질투가 많았을 것이고 저보다 훨씬 선배인 분들이 부하직원으로 있는 경우가많아서 이 친구가 태어나기를 냉정하게 태어났을 수 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며 만들어진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도녀'라기보다는 상황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다 보니 즐거워도 즐겁지 않고, 들떠도 들뜨지 않는 자기만의 체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감정적인 업 앤 다운을 최대한 없애고 표현을 매트하게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고 밝혔다.
완벽주의자적 면모를 가진 진하경은 박민영과 많이 닮아 있었다고. 박민영은 "(하경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은 쿨함과 약간 사회성이 너무 부족한 부분. 그런 것은 저와 다른 부분이었던 것 같다.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건, 저도 일할 때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 게으르진 않다. 부지런한 편이다. 제 일에 있어서는 완벽하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선에서 제가 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제일 잘 알아야 하고 제일 많이 연구해야 한다는 마음이 신인 때부터 항상 있었다. 그런 점은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실제 기상청에 새벽에 찾아가는 등 전문역인 총괄 예보관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민영은 "자료가 너무 희귀해서 다큐멘터리밖에 찾아볼 수 있는 자유가 없어서 다큐멘터리를 반복해서 보는 것밖에 없었다. 그리고 제가 직접 견학을 가기도 하고 잠깐이나마 둘러본 분위기나 그분들의 말투, 그리고 어려운 대사를 내뱉지만 그게 정말 평상시에 우리가 하는 일상 용어처럼 내뱉는 자연스러움을 어떻게든 표현해내기 위해서 정말 많이 연습하고 최대한 힘을 빼는 연습을 많이 하고, 공격할 때는 확실히 공격하고 수비할 대는 확실히 수비하는 콘셉트를 이해하는데 의의를 뒀다. 이 회의든 뭐든 모든 것에 있어서 기상청 내의 배경색이 돼야 하는 것이 많았기에 제가 그간 해왔던 연기 중에서 가장 힘을 빼고 딕션도 흘리면서 하게 됐다. 그게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점을 중점을 뒀다"고 했다.
|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박민영은 극중 기상청 총괄 2과 총괄예보관 진하경으로 분해 10년간 사내연애했던 연인 한기준(윤박)에게 배신당한 상처를 딛고 총괄 2과 특보담당 이시우(송강)와의 사내연애를 다시 시작하는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기상청 사람들'은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종영했고, 넷플릭스 내에서도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을 마치고 tvN '월수금화목토'의 출연을 확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