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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믿고 보는' 이준기의 복수극이 봄날 안방 극장에 강렬하게 등판했다.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다룬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제이·김율 극본, 한철수·김용민 연출). 5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열린 '어게인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패기만땅 열혈검사 김희우 역의 이준기, 천하그룹 김건영의 외동딸 김희아 역의 김지은, 희우의 법학과 선배이자 친구 이민수 역의 정상훈, 김석훈의 혼외자 김한미 역의 김재경, 그리고 한철수 PD가 참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드라마 '마이걸'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투윅스' '조선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무법 변호사' '악의 꽃' 등 매 작품 인생작을 경신하는 이준기가 2년 만에 안방으로 컴백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극 중 2회차 인생을 통해 악에 물든 절대 권력자 조태섭(이경영)과 이너서클 응징에 나선 캐릭터로 변신한 이준기는 맞춤옷처럼 딱 맞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번 인생작 경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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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는 "악의 절대자로부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가가다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고 또 거기에서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캐릭터다. 정의의 실현을 위해 다시 자신의 삶을 곱씹으며 끝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사람들에게 어떤 쾌감을 전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이 작품의 대본을 보면서 의문이 해결됐다"고 자신했다.
그는 "캐릭터 설정상 15년 전 모습으로 회기하는 부분에서 부담이 컸다. 동안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한철수 PD가 잘 코치해주고 편안하게 해줘 소화할 수 있었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왕의 남자' 때로 돌아가보고 싶다. 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당시의 상황을 즐기지 못했는데 만약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큰 사랑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받고 한차례 고사했다는 이준기는 "작품의 결이 좋았고 흥미로웠다는 부분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작품들에 이어 자기복제를 하는 것 같아 장시간 고민을 했던 작품이다.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고 싶어 정중하게 고사했는데 이게 또 인연인 것 같다. 장고 끝에 해답을 못 내리고 있던 과정에서 다시 제안을 주셨다. 더욱 진지하게 대본을 읽었고 '운명이다' 싶었다. 깊어진 마음에서 캐릭터를 만든다면 새로운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선물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이준기의 부모님이 살아 있는 작품을 보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복수극을 많이 했다. 복수극도 있지만 정의를 꿈꾸는 작품이기도 하다. 폭넓은 상황과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부드러우면서 궤를 크게 하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SBS 출연작 모두 흥행 성적을 거둔 이준기는 "완벽하지 않았고 후회도 많았던 작품도 많다. 좋은 기운을 함께 이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 작품에 책임감을 가지고 즐겁게 이 작품을 완수하고 싶다. 내가 잘하면 많은 분이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즐기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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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최광일, 김재경, 홍비라, 박철민, 김희정, 김형묵 등이 출연하고 '제5공화국'의 제이 작가가 극본을, '우아한 가' '사랑도 돈이 되나요' '식객' '9회말 2아웃'의 한철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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