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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조선족 오해 벗었지만…제시카, 씁쓸한 中 오디션 '이러려고 소시 나갔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08:39 | 최종수정 2022-04-05 08:4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무엇을 위한 소녀시대 탈퇴였을까.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전을 앞두고 잡음에 휘말렸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시카가 중국 망고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조선족으로 출전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58명의 출연자 명단도 공개됐다. 제시카는 한국 이름 정수연으로 출전했는데, '소녀시대 출신' '조선족'이라는 설명이 더해져 논란이 야기됐다.

결국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시카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맞지만 '조선족'으로 표기된 것은 어떻게 작성된건지 모른다. 우리 쪽에서 프로필을 작성해 방송사 쪽에 전달한 적도 없고 방송사에 문의하니 본인들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문서라고 하더라. 방송사 측에 해당 프로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입장을 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팬들은 제시카가 중국에서 걸그룹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 '지' '소원을 말해봐' '오!' 등 셀 수 없을만큼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K팝신 정상에 섰던 그가 중국에서 걸그룹 데뷔 기회를 놓고 경합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소녀시대 네임밸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 이미 8년 전인 2014년 팀을 탈퇴한 제시카가 소녀시대 타이틀을 사용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동정론도 많다. 소녀시대 탈퇴 이후 제시카의 추락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시카는 2016년 중국 기획사에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억 규모의 고소를 당했다. 제시카 측은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억울함을 피력했으나 결국 최종 패소 판정을 받아 중국어권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최근에도 자신이 설립한 패션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그룹이 채무액을 상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0억 규모의 소송을 당했고, 현재 열애 중인 타일러 권이 6억원대 부도수표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제시카는 태연하게 SNS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이 연기 예능 음악 등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을 지키며 활발한 2막을 열고 있는 것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걸그룹 재데뷔 오디션을 치르게 된 제시카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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