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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돌싱글즈 외전' 윤남기, 이다은이 재혼 전 동거 허락을 받았다.
이어 재혼 이야기가 나왔고, 이다은은 "(윤남기는) 올해 안에 하고 싶어 하는 거 같다. 나는 모르겠다. 근데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딸 리은이가 윤남기 곁에서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는 이다은의 말에 어머니도 "빨리 안정을 찾아주는 게 나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며 공감했다.
이에 이다은은 어머니에게 조심스럽게 재혼 전 동거 허락을 구했다. 이다은 어머니는 "진짜 조심스럽다"고 말했고, 이다은은 "오빠는 리은이한테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주고 싶어 한다. 우리는 리은이랑 강아지랑 같이 있으면 둘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시각, 윤남기도 이다은 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동거 얘기를 꺼냈다. 이다은 아버지는 "부모 입장에서만 단순하게 얘기하면 쉽게 '그래라' 이렇게 얘기 못할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근데 요즘 리은이 생각해 보면 그게 또 맞는 거 같기도 하다"며 두 사람의 동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이다은 아버지는 "어쨌든 리은이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고, 좋으나 싫으나 힘드나 자꾸 부딪혀야 부모가 되는 거 아니겠냐. 욕심 같은 얘기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다은이와 같이 고민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봐라"라고 말했다. 또 "결론은 잘 살면 된다. 또 싸우면 어떠냐. 한평생 사는데 안 싸울 수는 없다"며 "기대하겠다. 잘 살아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 타임을 갖던 중 윤남기 아버지에게서 갑작스레 전화가 걸려왔다. 윤남기 아버지는 아들과 통화 중 "다은이 좀 바꿔달라"며 '예비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또 아내의 수술 때문에 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하기 위해 이다은 아버지에게도 전화 통화를 요청했다.
이다은 아버지는 무려 20년 차이가 나는 형님이자 예비 사돈인 윤남기 아버지와의 통화에 연신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윤남기 아버지는 "다은이랑 저녁을 두 번 같이 먹었는데 착하고 아주 마음에 쏙 든다. 둘이 서로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며 "둘이 잘 되게끔 아버님하고 저하고 힘 써보자"고 말했다. 또 리은이를 '손녀'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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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다은은 유독 윤남기만 찾는 리은이를 보면서 애정도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모두가 리은이를 향해 "이리와"라며 손을 뻗었고, 리은이는 가장 먼저 엄마에게 달려가 안겼다. 모두가 리은이의 선택을 인정하는 가운데 두 번째 애정도 테스트가 진행됐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보였지만, 리은이는 망설임 없이 윤남기에게 달려가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윤남기와 이다은은 부모님과 헤어진 후 딸 리은이를 데리고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돌싱글즈2' 출연 당시 두 사람이 첫 데이트 했던 카페를 찾은 것. 두 사람은 "그땐 우리 둘이 있었는데", "셋이서 올 줄은 몰랐지"라며 웃었다. 또 이다은은 리은이에게 "'엄마, 아빠가 눈이 맞은 곳'이라고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남기와 이다은은 리은이를 데리고 함께 카페 근처를 산책했다. 이다은은 "난 요새 그냥 오빠랑 리은이 투샷을 볼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윤남기와 이다은은 현실 육아의 늪에서 처음으로 다퉜다. 이다은은 리은이와 함께 주말 동안 윤남기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리은이는 계속 먹는 것을 뱉거나 칭얼거리며 울었다. 겨우 리은이를 진정시킨 후 두 사람은 함께 치킨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계속 윤남기의 눈치를 살피던 이다은은 "오빠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도 힘든데 오빠는 오죽할까 싶다. 육아도 안 해봤는데 갑자기.. 이게 맞는 건가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윤남기는 "정신적으로 힘든 거 아니다"라며 이다은의 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다은은 "괜히 내가 눈치 보는 거겠지만 중간중간 오빠의 지친 눈빛이 너무 걱정이 된다"고 말했고, 윤남기는 "그건 몸이 힘들어서 그런 거다"라며 안심시켰다. 또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리은이랑 맥스가 반겨주면 얼마나 기분 좋은데"라며 웃었다.
윤남기의 말에도 이다은은 계속 "오빠 지칠까 봐"라며 걱정했고, 결국 윤남기는 "괜히 나 지칠까 봐 걱정하면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게 도대체 뭐냐. 나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으면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거냐"며 살짝 목소리가 높아졌다. 잠시 두 사람은 말이 없어졌고, 냉기류가 형성됐다. 이후 이다은은 "같이 살자고 한 거 다시 생각해볼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윤남기는 "(그 얘기는) 넣어둬. 일단"이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후 윤남기와 이다은은 리은이를 재운 후 다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대화를 나눴다. 윤남기는 "눈치 보지 마라. 다은이 입장에서는 약간 (리은이 때문에) 내가 화났다고 느끼는 거냐"고 물었고, 이다은은 "나도 힘든데 오빠는 오죽할까 싶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윤남기는 "아직 결혼식은 안 했지만 리은이도 나한테 아빠라고 하고, 나도 내가 아빠라고 생각하면서 만나는 거다. 아빠가 힘들면 어떡하냐. 도망치고 싶고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이다은을 뭉클하게 했다. 또 윤남기는 일상이 바뀐 자신보다 리은이의 정서적 안정부터 걱정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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