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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박이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언급했다.
극중 한기준은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하는 모습으로 각종 지질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분노 캐가 되기도. 이에 윤박은 자신의 실제 결혼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대한 부인 쪽에 맞추려고 할 것 같다. 형들이 그러더라. '와이프한테 져주고 맞춰주는 게 제일 편하다'고. 제가 안 해봐서 말은 이렇게 하고, 현실에 부딪히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 하나 희생하고 맞추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10년, 20년이 지난 뒤 '내가 가정을 위해 얼마나 참고 살았는데!'이럴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상상하면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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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윤박은 극중 전무후무한 '지질남' 한기준을 연기해내며 초반의 빌런으로 확실히 활약했다. 10년간 사귀고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 진하경(박민영)을 배신한 것도 모자라 바람난 상대인 채유진(유라)과 초고속 결혼을 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지분이 거의 없는 신혼집 아파트를 반반 나노자고 말하는 뻔뻔함으로 분노 유발자에 등극하며 '하찮음'을 자랑하기도. 그러나 유진의 믿음직한 남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질하지만 귀엽다'는 호평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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