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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감독 제갈성렬, 이혼 최초 고백 “현재 76세 어머니와 동거 중” (동치미)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10:47 | 최종수정 2022-04-03 10:48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스케이트 감독 제갈성렬이 이혼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혼자 사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갈성렬은 방송 최초로 이혼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갈성렬은 "'동치미'를 통해서 제가 혼자가 됐다고 처음 밝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고 행복을 빌어주셨는데 그분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혼 후 76세 어머니와 살고 있다고.

그는 "어머니가 제 얼굴만 보면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신다. 나이가 50이 넘다 보니까 빨리 새로운 가정을 만들길 원하신다. 자꾸 재혼하라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한 적도 많다. 밥 먹다가 뛰쳐 나간적도 있다"라고 이혼 후 어머니와 갈등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밥 먹는 시간이 15분 정도 되는데 꾀를 부린다. 10분이 되고 5분이 되고 어느 날은 3분 정도 식사 시간이 짧아진다. 안 먹고 나가면 엄마 마음이 또 불편하니까"라며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을 그만 두어야 결혼을 할 수 있다며 "훈련 시간도 저녁 아니면 새벽이다. 그리고 해외로 전지 훈련을 자주 간다. 훈련이나 시합이 있으면 6개월 동안 집을 비워야한다. 그러니까 제 일상은 제 일상은 선수촌 아니면 외국이어서 누군가와 만나기 굉장히 어렵다. 어느 여성분이 우리 삶을 이해해줄까 싶다. 누구를 만날 자격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재혼에 대한 의사도 밝혔다. 그는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빨리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었다. 아이를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식이 없다보니 11명의 제자에게 마음을 쏟고 있다고. 그는 "지도자의 역할은 선수들의 꿈을 이루는 동반자다. 눈뜨고 눈감을 때까지는 온통 제자들 생각 밖에 없다"고 했다.

또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있다며 일과 사랑 중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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