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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임신 중 출연 거절에 ‘아는형님’PD 삐져..열받았다” (아는형님)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08:59 | 최종수정 2022-04-03 09:00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추자현이 '아는형님'에 출연한 이유가 PD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주역 추자현과 장혜진 배우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추자현은 화난 어투로 "'아는형님' PD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누구야?"라며 PD를 찾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추자현의 태도에 멤버들은 깜짝 놀라며 "왜 그러냐"고 물었고 추자현은 "얘기할 게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 사이에 앉아 있는 PD를 보고는 "안녕하세요. 네네. 이제 얼굴을 뵙네요"라고 90도 인사를 했다.

추자현은 "내가 '동상이몽' 때 서장훈이 자꾸 '아는형님'에 나오라고 섭외를 하더라. 나도 나가고 싶었는데 그때 내가 임신 중이었다. 임신했다는 기사가 안 나왔었을 때였다. 나는 못하는 거였는데 '아는형님' PD님이 나한테 삐졌다는 거다. 그때 되게 열 받았었다 사실"이라며 "이번에 드라마 때문에 다시 섭외가 와서 나가겠다고 했다. 내가 또 방송에 못 나가겠다고 하면 더 삐질까봐 나온 거다"라며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 이수근, 김희철은 "타이밍 잘 맞췄다. 그때 PD가 삐지고 여행을 갔다. 쿠바 아르헨티나 이렇게", "너무 힘들어서 힐링하러 갔다더라. 너무 상처 받아서 여행 간 거다", "누나 때문에 멘탈이 나가서 그런 거다"라고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산후조리원',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기생충' 등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장혜진은 "이사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동네 주민들이 아직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4~5개월을 같이 놀았는데 모르는 거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밝혔다"고 고백하며 진정한 천의 얼굴임을 입증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연예계 절친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추자현은 같은 소속사 배우 한지민, 한효주, 이지아, 김고은, 박보영과 친하다며 "연기가 안 되고 힘들 때 만나면 다 풀린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다시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었을까 생각할 정도다"고 같한 사이를 드러냈다.

오랜 해외 활동 후 10년이라는 공백기가 두려웠던 추자현은 "한지민과 밤새 통화하며 울었다"고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당시 한효주, 한지민이 자신을 잡아줘 위안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두 사람이 바쁘게 활동할 때였는데 나를 많이 잡아줬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언니 같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내 맘대로 안 될 때 동생들이 힘이 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은 절친 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연기 자문위원으로 목소리 출연을 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절친'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김숙에 대해 "학창 시절 연기 학원을 함께 다니며 친해진 사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알아봐 준 친구라고 고마워했다. 장혜진은 "학창시절 때 지금이랑 똑같았다. 아이디어도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았다. 재미있는 친구였다. 정말 연기를 잘 했는데 개그우먼이 됐다고 해서 놀랐다. 나이가 들어서 다시 만났는데 그냥 애 키우고 있다고 하니까 '너 같이 연기 잘하는 애가 집에서 놀면 안 돼'라며 자기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날 자문위원으로 추천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29년 지기 절친'다운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장혜진은 "내가 사기를 잘 당하는 스타일이라 소속사도 숙이의 추천으로 같은 회사에 들어갔다"라며 소속사 계약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혀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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