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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의 엠마 스톤 탄생이다.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출신 '연기돌' 김세정이 망가짐을 불사한 혼신의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 흥행 연타석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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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찢녀(웹툰을 찍고 나온 여자)' 그 자체가 된 김세정은 클리셰 범벅일 수밖에 없는 로코의 핸디캡을 자신만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감싸 색다른 재미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 영화 '이지 A'에서 선보인 코믹 연기를 떠올리게 한 김세정. '사내맞선'을 향해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 '한국의 엠마 스톤 탄생'이라는 호평이 터져나오는데는 이러한 김세정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
김세정의 활약 덕분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 닐슨코리아 기준 1회 4.9%, 5.4%(전국, 수도권 순)에서 출발한 '사내맞선' 시청률은 2회 6.5%, 7.2%, 3회 8.1%, 8.2%, 4회 8.7%, 8.9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1위에 올라섰다. 4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2%를 기록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신하리의 이중생활이 강태무에게 들통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사내맞선'. 망가짐을 불사한 김세정이 다시 한번 파격 변신에 나서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사내맞선'의 후반전이다. 장르불문, 캐릭터불문 흥행 도장깨기에 나선 김세정의 '경이로운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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