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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탄소년단이 잠실 주경기장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콘서트를 열면서 해외 투어의 물꼬는 텄지만, 국내 팬들과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최대 관객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회당 1만 5000명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팬데믹 시대의 국내 대형 오프라인 콘서트 포문을 여는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 시리즈로 처음 선보이는 '블랙스완' 무대로 2년 반 만에 재회하는 소회를 재차 밝혔다. 정국은 "미국 공연 끝나고, 3개월 만에 하는 공연인데 한 4년 만에 하는 것 같다. 체력을 위해 운동도 했는데 그래도 힘들다. 그래도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다"며 웃었다. 뷔는 "저번 서울 공연에서 이 무대를 할 때 부상 때문에 본무대에 혼자 있었다. 그때 분해서, 아미 여러분에게 강철다리로 돌아오겠다고 했었다"며 건강한 다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슈가는 마지막 국내 오프라인 공연이었던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을 언급하며 "그때 '파이널'이 진짜 파이널될 지 몰랐다. 저희도 이런 공연이 처음이다. 수많은 공연을 해봤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중간에 혹여나 모르게 '소리 질러', '세이~'라고 해도 마음 속으로 해달라. 많은 가수 분들이 그렇지만, 저희와 아미는 유독 잠실 주경기장에 좋은 기억이 많을 것이다. 훨씬 더 많은 추억이 생길 것 같다. 오늘을 추억의 한페이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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