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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LCK 사상 첫 시즌 전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젠지는 1라운드에선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을 제외한 3명이 코로나 확진으로 제외된데 이어, 이번에도 정상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아쉽긴 하지만, 코로나 여파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T1이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도 완전히 앞선 한 판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LCK 사상 첫 2500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가운데, '제우스' 최우제와 '케리아' 류민석 등 신예들이 슈퍼 플레이로 이를 거들며 완벽한 신구 조화를 선보였다. T1은 오는 20일 시즌 최종전에서 만나는 DRX를 제외하곤 나머지 4경기가 중하위권팀들과 만나는 일정이기에, LCK 사상 첫 시즌 전승도 기대케 하고 있다. 현재로선 방심하지 않고 주전들을 그대로 가동할 경우 T1을 막아설 팀은 당분간 없어보인다.
T1을 또 다시 넘어서지 못한 젠지는 5일 광동 프릭스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는 벗어나며 2위를 지켰다. 5일 현재 디펜딩 챔프 담원 기아가 3연승을 추가해 9승 5패로 3위, 초반 3연패의 부진을 딛고 6연승을 달린 DRX가 8승 5패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6위까지의 자리를 두고 나머지 6개팀들이 향후 2주간 혈전을 펼칠 예정이다. 깜짝 3연승을 거둔 프레딧 브리온과 이적 멤버들의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는 광동 프릭스가 6승 8패로 동률이지만 세트 득실차로 5~6위를 달리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하위팀들이 최소 1.5경기차로 다가왔기에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프레딧은 남은 경기에서 T1, 젠지, 담원 등 1~3위와 연달아 만나기에 이 위기를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하게 된다. 반면 광동은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 등 하위권팀들과 만나기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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