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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류태준은 왜 5년만에 결혼 발표했나…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15:08 | 최종수정 2022-03-02 15:11


사진 출처=류태준 SNS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류태준의 뒤늦은 결혼 고백이 의아함을 만드는 모양새다.

류태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0대 파워블로거 출신 A씨와 5년 전에 혼인한 사실을 알렸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한다"며 운을 뗀 류태준은 "태어나 처음으로 제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렘을 느끼게 해준 그녀가 있다"라며 아내 A씨를 소개했다.

그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한 여자를 만났고, 그런 그녀와 양가 가족 친지분들의 축복 속에 부부가 된 지 5년째가 되어간다"라며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그러면서 아내 A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태준은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로 항상 저를 웃게 만들었고, 그런 그녀가 제게는 큰 힘이 되었다"라며 "저는 그녀에게 제 미래를 걸고 힘껏 용기를 내어 프러포즈를 했고, 그녀는 '예스'라고 대답했다"라며 프러포즈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지금 제 곁에는 제 모든 걸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사랑이 넘치는 아내를 만나, 제가 늦은 나이에 진짜 사랑을 배워가고 있다"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예식은 아직 올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류태준은 "이미 부부로 살고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도 하지 못한 채 미뤄두고 있는 현실이 아쉽지만 내년에는 아내에게 한번 더 최고의 프러포즈와 함께, 아내만을 위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결혼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일반인인 만큼 모든 게 조심스러워, 아내의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느라 여러분께 결혼 소식을 알려드려야 할 시점이 늦어진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깜짝 발표를 한 이유는 아내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류태준은 "오늘은 사랑스러운 아내의 생일을 맞아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생각에 결혼 발표부터 선택했다"며 "오늘 하루는 아내를 더욱더 행복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 가장으로 다짐도 잊지 않았다. "저희 부부 잘 사는 모습 꼭 지켜봐 주시고 이제 저는 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긴 만큼,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멋진 배우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짐한 류태준은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류태준은 장문의 글과 함께 A씨와 함께 촬영한 웨딩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파스텔톤의 한복을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슈트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로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사진 제공=코리델엔터테인먼트
이같은 류태준의 깜짝 결혼 발표으로 2017년 제기됐던 두 사람의 열애설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열애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류태준은 A씨와 열애를 인정했다가 다시 "한 달간 교제한 후 최근 결별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후 한 달 뒤인 10월 재결합설도 피어올랐지만, 류태준은 "A씨와 결별한 상태"라며 "헤어진 이후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지만, 재결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류태준이 A씨와 관계를 인정한 것은 이듬해인 2018년 5월이다. 류태준은 헤어졌던 A씨와 다시 만나고 있다며 A씨와 교제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당시 불거졌던 결혼설과 임신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열애설 재조명과 함께 결혼 시기를 두고 물음표가 남는 분위기다. 올해 결혼 5년 차라면, 류태준과 A씨는 2018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부부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류태준은 2018년 5월 결혼설을 부인한 바 있다. 그해 5월 이후에 결혼했다면 결혼설 일축은 사실이 되고, 5월 이전이라면 거짓이 된다.

임신설 부인에도 의문은 있다. 류태준이 이번에 결혼 사실을 뒤늦게 발표하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멋진 배우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부분에서 그가 아빠가 됐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조선은 류태준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은 상황이다. 류태준은 2017년 제시카 소속된 코리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현재까지 계약이 유효한 상황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199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류태준은 2005년 KBS2 드라마 '유행가가 되리'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알렸으며 이후 '황진이'에서 벽계수로 인기몰이를 시작으로 '사랑에 미치다', ' 푸른 물고기', '8월에 내리는 눈', ' 워킹맘', '녹색 마차', ' 결혼해주세요', '가족의 비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8년 영화 '걸스카우트'를 시작으로 2011년 '너는 펫', 2014년 '피해자들'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2017년에는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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