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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조윤서 "혈관질환 수술로 활동 중단, '수학자'로 다시 시작" 눈물('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3-02 09:49 | 최종수정 2022-03-02 10:4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윤서(29)가 "10년 중 3년의 공백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윤서가 2일 오전 열린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조이래빗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한지우(김동휘)의 유일한 친구 보람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2012년 연기를 시작해 올해 데뷔 10년 차라는 조윤서는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손호준) 오빠 첫사랑 애정이로 출연하기도 했다. 어느덧 올해 데뷔 10년 차인데 정말 벅차다. 처음 시사회 때 크레딧에 내 이름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그동안 내가 잘 버텼구나' 생각이 들어 더 벅차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데뷔 10년이 됐지만 이제 시작이란 느낌이 요즘 많이 든다. 10년이라는 게 잘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행복하고 신기하고 벅찬 상태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열심히 쉬지 않고 뛰어온 것 같다. 기다림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은 선택을 받는 직업이지 않나? 그래서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하고 있지만 반복된 오디션과 기다림, 지침이 지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MBC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출연 당시 혈관질환 투병으로 중도하차 하게된 과정을 떠올리며 "또 10년 중 3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3년간 몸이 아팠다. 수술을 크게 하고 쉬는 시간을 길게 가졌다. 공백기를 갖고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하게 됐는데 그래서 이 작품이 내게 다시 시작과 같다"고 곱씹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계몽영화' '소녀X소녀'의 박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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