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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 김구라가 극찬한 유재석의 실제 인품 “카메라 앞뒤 모습 달라” (신과한판)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2-21 09:37 | 최종수정 2022-02-21 09:38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국민 MC 유재석의 품위와 인격을 칭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신과 한판'에서는 한국인 타자 최초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최지만에게 "수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술, 담배, 여자에 걸려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다"며 "얼마 전에 은퇴한 야구선수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 원정 경기 차 지방에 내려가면 저녁에 할 게 없으니 선배들의 요청에 오징어, 쥐포를 다리미에 구워 가져다 바쳤다고 하더라. 그렇게 술을 가볍게 마신다더라"고 은근히 최지만을 떠봤다.

술을 많이 마실 것 같다는 의심에 최지만은 "제가 술을 처음 먹은 게 24살 때 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제가 중학교 때 교장 선생님과 은사님인 감독님께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알려주셨다. 술, 담배, 여자를 하지 말라고 귀가 따갑게 들었다. 제가 야구를 잘하면 감독님께서 항상 부르셔서 '야구를 잘할수록 (밖에서) 겸손해야 한다. 대신 야구를 할 때는 뻔뻔하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주셨다. 그걸 듣고 지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깊이 공감했다. 그는 "우리 방송인들도 이상적인 방송인은 카메라 앞에서 뻔뻔하고 바깥에서 겸손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그거에 근접한 사람이 유재석 아니겠냐"며 유재석을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직업인 최지만이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들어가 사생활을 관리하기 쉽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이에 최지만은 "13년 동안 미국생활을 하면서 나가서 놀아본 적이 없다. 유일하게 클럽 한 번 가본 게 끝이다. 가서 술도 안 마셨다. 스트레스는 한국 방송을 보거나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야구에 시간을 쏟는다"고 설명해 모두를 경탄하게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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