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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가족, 운동능력 DNA 검사 결과 '반전'...'금메달 유전자' 주인공은 '엄마' ('피는 못 속여')[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02-21 23:5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동국과 설수대의 운동능력 DNA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과 10세 쌍둥이 딸 설아와 수아, 9세 막내 시안이까지 일명 '설수대'가 운동능력 DNA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 검사에 앞서 설수대의 평소 운동 실력이 깜짝 공개됐다. 먼저 설아는 밸런스 보드도 쉽게 소화하는 뛰어난 균형감각과 체조 선수 같은 유연성, 수준급의 클라이밍 실력을 뽐냈다. 수아는 파워 넘치는 킥복싱 실력과 골프 비거리를 160m까지 쳐내는 파워걸 면모를 자랑했다. 수아의 실력에 강호동은 "귀엽게 잘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막내 시안이는 탁구, 골프, 축구에 배드민턴까지 공으로 하는 모든 운동에 탁월한 소질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설수대는 유전자 검사 및 12가지 체력 측정 등 전반적인 운동능력 DNA 검사를 받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설수대와 함께 검사를 받은 이동국은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민첩성 검사에서 승부욕을 불태운 이동국은 "더 잘하려고 반바지로 갈아입으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윗몸 일으키기에서는 본인 기록을 세우기 위해 시안이가 하는 걸 보지 못하는 등 열정 과다로 폭소케 했다.

모든 검사를 마친 이동국과 설수대는 바로 당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동국의 유전자는 RX 타입이었고, 설수대도 전부 RX 타입이었다. 그러나 반전 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동국 아내가 운동선수인 이동국보다 더 타고난 '금메달 유전자' RR 타입이라는 것. 이동국 아내는 우성인자인 R을 두 개 갖고 있어서 선천적으로 힘과 스피드가 뛰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평소 엄마를 닮고 싶다던 설아와 수아는 검사 결과를 듣고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아빠 바라기' 시안이는 "난 아빠 유전자가 되고 싶었다. 아빠가 하는 건 다 멋있다. 그래서 닮고 싶다"고 말해 이동국을 흐뭇하게 했다.


검사 결과를 지켜본 강호동은 "운동 유전자 타고난 애들은 RR 타입인 거냐"고 물었고, 이동국은 "타고난 거다. 근데 거기에 노력까지 하면 월드클래스가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형택은 "RR이 노력이 부족하다. 게으른 천재"라고 말했고, 이동국은 "맞다. 조금만 노력해도 기본은 하니까 그렇다. 내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난 게으른 천재가 아니었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설수대의 체력 측정 결과도 공개됐다. 설아와 수아는 근력과 심폐력이 평균 이상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시안이는 순발력과 민첩성 부분이 다른 종목보다 좋게 나왔다. 밸런스는 체조 선수보다도 더 좋게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설수대보다 더 진심으로 검사에 임했던 이동국의 결과도 공개됐다. 이동국은 폐활량이 20대 수영 국가 대표 선수들보다 10% 이상 높게 나와 놀라움을 샀다. 근파워는 박태환의 현역 시절보다 10% 이상 높게 나와 국가대표 최최상위급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이동국은 설수대에게 "너희는 이제 어떤 운동을 해도 유전자 잘못 받았다고 하면 안 된다. 잘 안 되면 너희가 잘못한 거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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