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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의 비밀 연애가 시청자들도 속은 반전으로 떠오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가리고, 좁히고, 왜곡시키는 안개처럼 진실을 가리고 있었던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전날 시우의 고백에 그냥 돌아선 듯 했던 하경이 "과장님한테 들킨 거 안 미안할 거라고요. 나는 진심이거든"이라는 진심 어린 구애에 마음을 돌려 먼저 키스를 했던 것. 하경이 시우를 갈구던 모습도 뿌연 안개가 걷히자 둘만 아는 순간들이 드러났다. 겉보기에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두 사람은 사실 회사 사람들 몰래 눈웃음을 주고 받고, 윙크를 건네고, 손을 잡으며 짜릿한 사내연애를 즐기고 있었다.
이는 "가시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하지만 이 거리는 주변 환경에 의해서 얼마나 쉽게 가려지고, 좁아지고, 왜곡되는지"라는 시우의 내레이션과 더해져 짜릿한 한방을 더했다. 여기에 확인 사살을 하는 두 사람의 달콤한 모닝 키스까지 이어지며 분당 최고 시청률 10.2%를 달성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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